거제옥포고등학교(교장 이강수)에 특수학급 학생들의 직업 체험을 위해 더드림(THE DREAM)이라는 이름의 카페가 2층 통합교육 실습실(컴퓨터실 옆)에서 7월7일부터 16일까지 8일간 운영된다.

행사 담당 선생님(교사 황인영)에 의하면 일반 학생들은 고등학교나 대학교를 졸업하게 되면 취업을 하게 되는데 장애인이나 특수학급 학생들은 졸업 후 취직이 힘들고 따라서 자립 생활 또한 힘들다 한다.
직업은 사람에게 생명이나 다름없는 중요한 것이므로 본교 특수 학급 학생들의 진로 선택을 위해 일종의 직업 체험인 이 카페를 열게 되었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특수학급 학생들 같은 경우 일반 고등학교 과정의 교과학습을 배우고 익히는데 무리가 있어 대부분의 학생들이 자신없어하거나 소극적인 성격의 아이들이 많은 편인데, 이러한 점들을 개선시키기 위해 교육 기관에 가서 직업 수업을 하고 커피 제조를 배우며 카페 오픈 3주 전부터 교육과 훈련으로 문제점들을 해결해 나갔다.

그 결과 현재는 계산 팀과 만드는 팀으로 나누어 각자의 능력과 소질을 고려해 맡은 역할을 소화하고 있는 등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는 중이다.

더드림 카페에서는 핫도그, 각종 커피 메뉴, 팥빙수, 각종 시원한 음료 등을 판매하는데 매 쉬는 시간마다 쇄도하는 학생들의 주문으로 인해 선생님들도 카페에 차를 마시기 위해 왔다가 아쉬운 발길을 돌리는 경우가 많다. 일부 메뉴는 점심시간이 되기도 전에 품절될 정도로 인기가 많다.

행사 진행된 후 학생들은 체력적으로는 힘들지만 친구들의 응원하는 말과 특수학급 담당 선생님들의 도움으로 목소리가 커지고 눈빛부터 의욕적으로 바뀌는 등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났다.

계산대를 담당하고 있던 1학년 오정연양은 “새롭게 열린 카페에 학생들이 많이 와주어서 좋았고, 앞으로도 많이 와주면 좋겠다”고 했다.

담당 교사는 이 활동을 통해 “특수학급 학생들이 다른 친구들에게 자신감 있는 모습이 보여 주며 행사 진행자로 뿌듯해 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다른 친구들과 함께 할 수 있는 활동들을 계속 하고 싶어 한다”고 했다.

이 행사는 다가오는 16일까지 진행되며 재학생들에게 앞으로도 꾸준한 관심을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