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14일, 아주초등학교(교장 이호율)에서는 어린이의 실종과 유괴에 대한 극단 이야기 나무의 실종·유괴 예방 아동극‘늑대가 무서워!’공연관람을 하였다. 이번 공연관람은 문화적으로 소외될 수 있는 지역친구들에게 문화예술 체험의 기회를 마련하고 유괴나 실종 예방을 위한 바른 행동 요령을 내면화하기 위하여 아주초등학교 1학년과 병설유치원 학생 2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하게 된 것이다.

또한 아동극은 거제문화 예술회관의 위탁을 받은 극단 이야기나무에서 연출한 작품으로 저학년 학생의 특성에 맞게 재미있는 이야기와 긴박감 넘치는 스토리로 구성하여 학생들이 이야기 속으로 푸욱 빠져들게 하였고 보다 쉽게 실종·유괴에 대하여 이해 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배우들이 학생들의 눈높이에서 어린 관객과 묻고 답하면서 전개하여 40여분의 긴 공연 시간이 금방 지나가 아쉬움을 남기기도 하였다.

아동극은 아이들이 처할 수 있는 상황을 주제로 구성되었다. 매사에 짜증내고 불만이 많은 고집쟁이, 떼쟁이 양양이가 늑대의 꾐에 빠져 위험한 상황에 처하게 되고 양양이가 위기를 헤쳐 나가는 과정을 통하여 학생들이 위험상황에서의 대처 방법과 신고 요령을 알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공연이 끝난 후 학생들은 주인공들과 포토타임을 즐겼으며, 각 학급에서 초록우산 어린이 재단 홈페이지를 활용하여 유괴의 다양한 유형과 당했을 때 우리들이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대처방안 등에 대하여도 함께 공부하였다.

공연을 관람한 최진서 1학년 학생은“엄마 말을 안 듣는 양양이에게 늑대가 핸드폰을 주며 자기를 따라가자고 했다.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 늑대를 따라갔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겁이 났다. 앞으로는 내가 좋아하는 것을 준다고 해도 절대 내 이름을 알려주고, 따라가지 않아야겠다고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호율 교장은 “이번 아동극 공연은 학생들에게 여름방학을 맞이하여 유괴에 대한 심각성을 인지시키고 대처방법 및 신고요령을 교육하여 예방, 근절할 수 있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