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청면 석포신쓰레기매립장이 준공 1년도 안돼 침출수가 나오는 등 부실시공 의혹이 있다는 거제환경운동연합의 문제 제기에 따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윤미숙의 환경이야기 참조)

거제경찰서는 기기도입과 준공허가 과정에 문제가 없었는지 시공사 및 관련 공무원을 상대로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거제환경운동엽합은 지난달 성명을 내고 130억원이 투입된  석포쓰레기매립장이 침출수를 바다에 그대로 흘려 보내는가 하면 호우때 침출수의 대부분이 정화처리 되지 않고 있다며 부실시공의혹을 제기했다.

경찰은 매립장이 당초 하루 120t의 침출수를 처리하도록 설계됐으나 실제로는 60t밖에 처리하지 못하고 있는 점을 중시, 문제가 드러나면 관련자들을 전원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거제시 관계자는 "침출수 유출을 막기 위한 둑 보강공사를 벌이는 한편  인근에 빗물과 폐수를 분리할 수 있는 배수로를 설치하는 등 대책마련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 매립장은 대전에 있는 G건설이 시공했으나 공사를 시작하기전 공법 용역관계와 토사처리장, 부지선정과정에서의 부동산 투기문제 등 말썽이 있어온 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