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통을 거듭하던 김두관 행자부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이 3일 오후 국회에서 통과 됐다. 김두관 장관 해임안 처리는 전체 160명의 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찬성 150명 반대 7명, 기권 2표, 무효 1표로 가결 됐다.

민주당과 개혁당 의원들의 불참속에 진행된 오늘 해임안 처리에는 한나라당 의원 전원과 자유투표를 당론으로 정한 자민련 의원 등이 참석했다.

하지만 오늘 본회의는 민주당 의원들이 박관용 국회의장의 본회의 사회를 막고 나서면서 정회 소동을 빚는 등 여야간에 진통을 거듭한 끝에 이루어졌다.

민주당과 개혁당 그리고 청와대가 반발하는 가운데 통과된 이번 해임결의안에 대해 특별히 해임을 요구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는 노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여부와 민주당과 청와대의 대응이 크게 주목받고 있다. 

이에 한나라당은 노대통령 6개월 재임기간의 중간 심판이라고 맞서온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