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지역 일부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가 3.3㎡당 1천700만원대로 껑충 뛰어오르는 등 거제와 창원의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이 높게 났타났다고 부동산리서치회사 부동산서베이가 상반기 경남지역 부동산시장을 분석한 결과 4일 밝혔다.

지난 6월말 기준 창원시 성산구 가음동 주공3단지(330가구)와 주공2단지(390가구) 매매가는 3.3㎡당 1천701만원과 1천706만원으로 지난해 연말보다 19.7%와 18.4% 상승했다. 창원시 성산구 가음동 주공1단지(440가구) 매매가도 3.3㎡당 1천748만원으로, 지난해 연말보다 13.8% 올랐다.

특히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등 대형 조선업체가 몰린 거제시 장평동 장평주공2단지(630가구) 매매가는 3.3㎡당 1천14만원으로 지난해 연말보다 무려 27.4%나 올랐다. 이 아파트는 도내 상반기 지역별 매매 가격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부동산서베이는 최근 도내 창원, 거제지역 재건축 아파트 가격 상승률이 높아지면서 분양가도 상승, 재건축 아파트에 대한 투자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내에서는 올해 2분기 아파트 분양물량이 5천164가구로 1분기 2천200가구보다 배 이상 늘었다.

분양물량은 창원, 양산, 김해, 거제에 집중됐다.

4개 시 지역에는 상반기 입주 물량이 증가하면서 이사철 반짝 수요를 제외하고 전세·매매 시장이 안정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서베이는 하반기 입주 물량이 여전히 많아 매매는 약세, 분양시장은 다소 침체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