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공립학교장 708명 조사 작년보다 전체 청렴도는 향상
18개 지역 중 12곳 평균 이상-거제시는 평균이하
도내 공립학교장 청렴도 평가에서 함안과 거창이 1위를, 남해가 꼴찌를 기록했다.

전반적으로는 지난해 대비 0.23점이 올라 청렴도가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거제지역은 평균이하 점수군으로 분류됐다.

경남교육청은 지난 5월 중순에서 6월 중순까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조사한 공립학교장 708명에 대한 청렴도 평가 결과를 7일 공개했다.

전체 평균은 9.75점(10점 만점)으로 조사돼 지난해보다 0.23점 상승했다.

도교육청 유원상 감사관은 “청렴도 향상은 다양한 정책이 학교현장까지 전달된 결과”로 분석하면서 “위로부터의 청렴실천 분위기가 모든 교직원으로 확산돼 경남교육청의 청렴도 향상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18개 지역 가운데 함안·거창이 9.83점으로 가장 높았고 남해가 9.65점으로 최저였다.

12개 시군이 평균 이상의 점수를 받은 반면 남해, 양산, 김해, 창원, 거제, 하동 등 6개 지역은 평균 이하 점수를 받았다.

평가 대상 학교 급별로는 특수학교가 가장 높았으며 초등학교, 중학교, 유치원, 고등학교 순으로 나타났다.

업무관련 업체(급식납품·공사·방과후 강사 송출 등), 학부모, 학교운영위원으로 구성된 외부청렴도 평가는 9.88점으로 내부청렴도(소속학교 교직원 평가) 평가 9.69점보다 높은 편으로 조사됐다.

이번 평가는 내·외부 평가단 3만여명에게 온라인을 통한 설문평가 형태로 실시했으며, 평가항목은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제공한 직무 청렴성과 청렴실천·솔선수범 분야를 바탕으로 도교육청에서 13개 지표를 구성했다.

도교육청은 평가결과를 학교장 본인에게 통보하고, 공모교장 평가 등 학교장 인사 업무, 교육지원청 성과관리평가와 반부패 청렴정책 수립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