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화랑대기 전국초등학교 유소년 축구대회에서 장승포초등학교 축구부가 8강에 진입하는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
 
지난 8월 7일부터 18일까지 12일간 경주시와 한국유소년축구연맹 주최로 열린 '2014 화랑대기 전국초 등학생 유소년축구대회'는 전국 176개 초교 439개 팀이 참가했다.

장승포초등학교(교장 노상원) 축구부는 이번 경주에서 열린 2014 화랑대기 전국 초등학교 축구대회 (U-10부)에서 16강진출, (U-11부)에서 8강진출이라는 놀라운 결과를 가지고 돌아왔다.

▲ 지난 해 유소년 축구 국가대표 상비군 발탁된 장승포초등교의 정병민군 …"

오랜 전통과 권위를 자랑하는 장승포초등학교 축구부는 지난 해 이후로 우후죽순 늘어나는 클럽축구단의 등장으로 선수 수급이 어려워지고, 타 지역으로 선수 이동이 있으면서 위기를 겪는 등 운영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이를 극복하고 장승포초등학교축구부를 사랑하는 아이들과 학부모들의 열의로 똘똘 뭉쳐 끝까지 노력한 끝에 누구도 예상치 못한 결과를 낸 것이다.

전국에서 많은 초등학교 축구팀이 참가한 가운데 이같은 쾌거를 거둔 장승포초등학교 축구부는 평소 덥고 습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구슬땀을 흘리며 훈련에 노력을 기했던 결과로 보인다. 특히 수중전을 고려해 빗속에서도 훈련을 아끼지 않은 결과 이번 빗속 경기에서도 훌륭한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것 같다고 한 학부모가 전했다.

특히 총인원이 작년대비 절반이하의 수준으로 감소해 U-11경기에도 총 인원을 다 동원해서 경기에 임하는 등 저학년 아이들까지 모두 동원되어 경기를 치룬 것으로 알려지면서 안타까움을 더했다.

학교 관계자는 "이번 경기에는 태풍 할롱의 영향으로 폭우와 비바람속에서 경기진행이  될 때가 있었는데 별탈없이 좋은 경기를 치루게 되어 너무 다행이었다"고 설명했다.

이 대회에서 장승포초등학교 축구부는 U-10부에서 경기 이천남초등학교를 4:0으로, 서울 상봉초등학교를 4:0으로 완승하면서 조 1위로 본선진출했으며,  전북 조촌초등학교를 상대로 아쉽게 지면서 16강 진출로 마무리했다.

U-11에서는 강원 정라초등학교에 2:1로 패하고, 충남 동성초등학교를 상대로 1:1 무승부, 목포 연동초등학교를 2:0으로 제치며 예선전을 통과 본선에 진출했다. 16강전에서 제주 중문초등학교 1:0으로 이기며 8강에 진출했지만 8강에서 서울 대동초등학교에 아쉽게 패했다.

장승포 초등학교 축구부 학부모들은 모든 염원을 담아 응원하며 끝까지 아이들과 함께 경기에 임했다. 8강 패배 후 매 경기마다 열정적 플레이를 펼친 아이들을 바라보는 학부모들은 기쁨과 대견함으로 한동안 자리를 뜨지 못하는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