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아주초등학교(교장 이호율)는 16일 '텃밭 체험일'을 정해 1~2학년 391명이 텃밭 체험 활동을 실시했다.

학년별 수준을 고려해 1~2학년 학생들은 돌을 주워서 울타리 쪽으로 모아주는 활동과 고추밭에 잡초제거를 했다. 또한 텃밭에 자라고 있는 여러 작물들을 관찰한 후 느낌을 그림이나 글로 나타냈다.

몇몇 학생들은 텃밭 체험장에서 새로운 작물들을 찾을 때마다 신기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고사리 같은 손으로 잡초를 뽑고, 돌을 주워 모으는 활동을 하면서 농사일의 보람을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됐고, 선생님과 함께 색다른 추억을 만드는 시간이 됐으며 참여한 학생들의 호응 또한 대단히 높았다.

앞서 지난 13일에는 체험 희망학생 20여명, 황건수 교감을 비롯한 교직원과 학부모가 함께 학교 텃밭 체험 학습장에 가을 김장을 위해 배추 모종 심기와 무씨를 뿌리는 작업이 이뤄졌다. 

학교의 텃밭을 활용해 학생들이 직접 여러 농작물을 심고, 재배하며 작물을 관찰하고 수확해봄으로써 일의 소중함과 채소 등 먹거리에 대한 바른 태도를 갖도록 하고 있다.

1학년 최진서 학생은 "학교 텃밭에 방울토마토, 무, 배추, 호박, 가지, 오이 등 많은 작물들이 자라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게 됐다"며 "작물들이 자라고 있는 모습이 신기했고, 앞으로 채소를 골고루 먹어야겠다"고 말했다.

황건수 교감은 "학교 텃밭체험 활동을 통해 생명교육과 환경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앞으로 수확할 작물들을 학생들이 시식해보도록 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채소에 대한 바른 태도를 키우고 학생들의 식습관 개선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