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영민

지구화의 급속한 진전으로 지방이 냉엄한 국제경쟁에 휘말리게 되고 예외 없이 생산.소비.유통의 최 일선 현장이 된 시점에서 지방 자체의 경쟁력 강화 노력은 어떤 의미에서는 필요하기도하고 불가피하다.

그러나 최근에 지방정부가 경쟁력 강화라는 명분으로 추진하고 있는 무분별한 민자 유치 및 관민합작 사업이나 자본과 토지소유자에 대한 행정규제완화 가 지속된다면 현대적 빈곤, 특히 농.어촌의 과소화와 도시문제.환경오염.생태계 및 어메니티 파괴 등은 향후에 더욱 가속화될 것이다.

적어도 지금까지의 선.후진국의 경험을 토대로 보면 이상의 '시장의 실패'와 '정부의 실패'로 예견되는 제반문제를 방지 하려면 지역의 환경을 보존하면서 자원을 합리적으로 이용하고 그 문화에 기반을 둔 내생적인 경제발전을 추진해야하는 바 그 기초가 바로 환경자치의 구축이다. 이는 지역주민의 여론과 운동에 의해 공공적 개입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분권 참가와 자치의 시스템을 확립하지 않으면 사실상 실현이 불가능하다.

2014년 8월말현재 거제시 인구는 총 25만 여명으로 총면적은 402.13k㎥ 인 것으로 나타나 있다. 1980년대 초반부터 가파르게 변화된 급격한 도시화에서부터 생활수준의 향상은 물론 분야별로 많은 성장을 이룩하였다.

더욱이 날로 발전해온 관내 도로망에서부터 기업의 양적인 평창 등 지역경제에도 관록 할 만한 성장을 가져 온 것도 사실이다.

이 같은 변화 속에서 가장 심각한 문제점을 떠오른 것이 바로 환경문제이다.

환경오염이 날로 심각해지면서 사회적인 문제점으로 떠오르는 것이 바로 환경문제이다.

지난해에 발생한 '아주 천 오폐수 유입사태' 이후 환경오염이 날로 심각해지면서 사회적인 문제점으로 부각 되면서도 그 대책은 부족한 실정임에 틀림없다.

거제시는 그동안 개발지원 정책과 환경정책을 연개 하여 운용해 왔다고 할 수 있다. 시는 지역 환경 계획을 위한 모델을 제시해 오는 등 상당한 노력을 기울여 온 것도 사실이다.

특히 지역개발에 따른 환경영향분석 및 평가지침을 연구하는 것은 물론 환경행정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도 병행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환경관리구축을 위한 중장기대책, 환경강화 추진대책, 수질보전대책, 수자원보호의 관리추진대책, 대기보전, 폐기물관리대책, 자연생태기를 비롯해 하천 살리기 등에 이르기까지 환경정책을 수립 실천해 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거제의 하천 살리기도 거제의 젖줄인 구천 댐 분류지역으로서의 상수원보호지역이라는 특수한 상관관계를 안고 있다.

하지만 각종 공해배출은 시간이 갈수록 더욱 골칫거리로 등장하고 있고 수질오염 또한 간단치만은 않은 실정이다. 거제시 통계 자료에 의하면 지난 2014년 7월 기준으로 1일 생활 오폐수 발생량은 2만2천8백㎡ 정도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지난8월 한 달 동안에는 장맛비 유입과 상수도의 과다 사용으로 인해 생활 오폐수 1일 발생량이 2만9천톤으로 집계되었다. 거제시 하수처리장시설의 1일 최대 처리량이 3만㎥ 것을 감안하면 오폐수문제가 위험수위에 도달했다 해도 과언 이 아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중장기 수질오염대책을 통한 강력한 행정력이 뒷받침되지 못할 경우에는 2020년 인구 30만이 넘는 상황에서 초래되는 수질오염을 비롯한 환경문제는 심각해 질 수밖에 없다. 환경정책은 21세기에서 가장중요한 정책임에는 두말할 나위가 없다.

첨단산업개발도 중요하지만 환경 및 수질대책은 많은 예산이 소요되더라도 시급한 사안이라는 점에서 특단의 대비책이 요구되는 시점이기도 하다. 여기서 한 가지 분명히 제안하고자 하는 것은 시민들의 환경공동체 인식의 전환이라고 할 수 있다.

지금부터 6년후 인 2020년의 거제는 경남과 부산 가운데서도 가장 중요한 핵심도시로 주목받을 것임엔 틀림없다. '선진시민'이 갖추어야할 조건 가운데는 역시 총체적인 환경개선을 위한 개개인의 노력이 필수이다.

시민들의 일상생활 속에 있는 쓰레기분리수거를 비롯해 환경준수를 위한 인식전환이 요구된다. 오염된 수질은 결국 우리 스스로에게 다시 돌아오는 악순환을 막기 위해서라도 공동체의식을 통한 시민정신이 요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