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수·환경만 유의해 달라”는 주민요구에 “집진시설 이용, 외부 환경오염 없을 것” 답변

대계마을에서 열린 재활용공장 설립관련 주민설명회가 별다른 주민 반발 없이 당부와 이해를 서로 요하는 선에서 원만히 마쳤다.

12일 오전 10시, 외포리 대계마을회관에 이장을 비롯한 마을주민과 사업자, 시‧면 관계자 10 여 명이 모인가운데 재활용공장 신축 사업설명회가 열렸다.

이 사업 시행자는 경남 함안 소재 (주)삼부(대표 조용민)이며 장목면 외포리 산212번지(1필지)일대 1만 4684㎡ 부지에 지상1층 재활용공장 2개동(경량철골조)과 지상 3층 부속건축물 1개동(철근콘크리트)을 신축할 예정이다.

회사관계자는 대우조선해양과 계약을 맺고 재활용목재와 재활용전선을 공급받아 절단‧파쇄‧분류작업을 통해 건축자재가공과 선박프로펠러의 원료로 이용되는 구리 등을 추출 한다고 밝혔다.

공정 진행 중 발생하는 소음‧분진은 집진시설(원심력 집진기 80㎥/분 병행적용)을 이용해 환경오염이 생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업대상지 선정과 관련 계약업체인 대우조선해양과 인접해있고 교통이 편리한 외포리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사업설명이 끝난 후 이장을 비롯한 마을주민들은 환경오염, 소음‧분진, 추후 폐기물공장으로의 용도변경 우려 등 다양한 질문이 이어졌다.

주민A씨는 “조상 대대로 내려온 생활터전인 바다로 폐기오염물이 흘러내리면 어떻게 할 것인지 대책이 있느냐? 내년 3월엔 종패를 뿌릴 예정이다”고 질문했다.

관계자는 “현 재활용사업은 폐기오염물이 전혀 발생하지 않는다”며 “특히 소기업이라서 환경을 우선시 하는 기업이다. 환경에 문제없이 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주민B씨는 “처음은 이렇게 오염 없이 사업을 시작하지만 1~2년 내 사업변경을 통해 악취가 발생하거나 폐기오염물을 내보내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다. 그렇게 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라고 대책을 물었다.
이에 대해 관계자는 “만약 그리 된다면 철거까지 약속하겠다”며 “서로 믿고 상생하면서 마을과 기업이 같이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또 “재활용공장의 업무는 연로해도 누구나 할 수 있는 작업이기 때문에 일하기 원하는 마을 주민들을 최우선적으로 고용 하겠다”며 지역 고용창출 의견을 덧붙였다.

대계마을 이장은 “이번 설명대로 환경피해 없는 사업이 진행된다면 큰 이견은 없다”며 “마을 전 주민들과 상의 후 의견을 전달하겠다. 빠른 시일 내 주민전체를 대상으로 주민설명회를 다시 열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관계자는 “현재 각부서의 협의를 거쳐 심의를 기다리고 있다”며 “승인이 나려면 빨라도 2~3개월이 걸린다. 앞으로 대계마을 주민들의 의견에 최대한 귀 기울일 예정”이라고 전했다.<거제시민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