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역민을 초청하여 가을밤에 음악의 향연을 열다

외포초등학교(교장 김용규)는 지난 10월 8일 저녁 7시에 학교 운동장 특설무대에서 2014년 지역민과 함께하는 ‘외포한마음축제’를 열었다. 깊어가는 가을밤에 펼쳐진 학예회는 학부모, 지역민, 동창회원 등 지역민과 함께하는 뜻 깊은 자리였는데 먼저 학교장 인사말에서는 참석하신 분들과 본교 3회 졸업생 김기춘 대통령비서실장의 격려의 전화와 학교발전기금을 보내주신데 대한 감사의 말씀과 학예회를 축하하기 위해 개기월식에 대한 소개와 함께 단순한 학교만의 행사가 아닌 학부모와 학생 지역민들이 함께 만들고 가꾼 학예회에 의미 부여를 하였고, 권순식 운영위원장의 축사에서는 나날이 변화 발전해가는 외포초등학교에 대한 자부심과 긍지를 가져 줄 것을 당부하였다. 학생들이 발표시간이 되자 귀엽고 깜찍한 두명의 1학년 학생들의 첫인사에 이어 학예회의 시작을 알리는 모듬북 소리가 밤하늘에 우렁차게 울려 퍼졌다. 일과 운영 중에 학급에서 담임선생님과 틈틈이 익힌 유치원의 고전무용 ‘갑돌이와 갑순이’, 1,2학년의 탬버린 댄스와 오카리나 연주 그리고 합창, 3학년 동극 4,5학년의 플래시몹 ‘독도는 우리땅’ 6학년의 댄스 ‘Drling’이 공연될 때마다 박수갈채가 이어졌다.

외포초등학교의 자랑인 방과후학교에서 준비한 북치는 외포인 모듬북,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외 2곡을 연주한 현악 3중주, ‘과수원 길’ 외 2곡을 공연한 관악부, 댄스부의 ‘나성에 가면’, 1,2학년 사물놀이 ‘똥꼬로 나팔부는 호랑이’ 공연이 이어졌다.

김용규 교장선생님은 “지역민과 학부모 학생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학예 행사를 통해 학교 교육에 대한 공감대 형성은 물론, 점점 학생 수가 줄어드는 농어촌 학교의 현실에서 도시의 어느 학교에도 뒤떨어지지 않으며 도시에서 농촌으로 전학을 오고 싶은 학교로 지속적으로 노력 할 것이다.”라며 학예 행사의 의미 부여를 하였고, 학예회에 참석하여 관람을 한 1학년 한 학부모는 “아이들로 하여금 이런 행사를 통해 자신감을 가지고 남 앞에서 자신의 꿈과 끼를 마음껏 발산하는 훌륭한 행사였으며, 아이들을 멋지게 지도하여 주신 선생님들께 많은 감사를 드린다.”며 흐뭇해 하셨다.

외포초등학교에서는 그동안 학교 예산을 절약하여 무상으로 방과후학교를 운영하여 학부모들로부터 인기와 찬사를 얻고 있으며, 도시에서 시골학교로 유학을 보내고 싶은 ‘오고 싶은 학교 머무르고 싶은 학교’로 이미 유명세를 타고 있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