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어업관리단은 부산 인근 해상에서 수산자원 남획의 대명사인 소형기선저인망(일명 고데구리)의 어구를 발견했다고 2일 밝혔다.

동해단에 따르면 지난 1일 낮 12시께 국가어업지도선 무궁화 22호는 부산 남형제도 남서쪽 6마일 해상에서 은닉돼 있던 소형기선저인망 어구 1통을 발견해 인양했다.

소형기선저인망은 치어들 까지 싹쓸이해 수산자원 남획의 대명사로 불리며, 2005년부터 어선 감척사업과 정부의 강력한 단속으로 자취를 감추고 있다.

▲ 고데구리선과 어망으로 잡아 올린 어자원들/ 이 사진은 이 기사와 직접관계없음---고데구리는 바다 밑바닥까지 싹쓸이를 해 치어 등 어족자원을 완전히 말살시키는 어법이다.

하지만 이날 해상에 은닉돼 있는 어구의 발견으로 부산~거제 앞 바다에서 다시 출현해 조업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동해단은 전했다.

동해단 관계자는 "불법 소형기선저인망 어선이 다시 출현해 조업 중인 것을 확인, 불법 조업이 발 붙이지 못하도록 해상과 육상에서 집중지도와 강력한 단속을 펼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