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6일, 기자회견도 병행할 방침...반드시 주민 뜻 관철 시킬터
이미 물건너 간 것으로 알려진 '사곡 국가산단' 이유로 피해 입을 경우 실력행사 불사 방침
사곡만 국가산단 ...더 이상 시민도 사등면민도 속이지 말고 사실대로 발표해야
신수철 대책위원장, "그동안 행정당국 잘못된 부분 청와대 등 국가 중요 기관 방문해 청원서와 함께 제출 하겠다" 발표
경남도, 대책위 청원에 '청포산단 조속 추진위해 행정지원 적극협조 약속' 공문 보내와
거제시 사등면에 추진중인 1,190,083㎡(육지부 87만5천55㎡와 해양부 33만4천400㎡)규모의 '청포일반산업단지' 조기 조성을 위해 지역민들로 구성된 주민대책위원회(위원장.신수철.55)가 권민호 거제시장 면담을 요청했다.

주민대책위는 20일 신수철위원장과 손인철사무국장 등 대표자 3명이 18~19일 이틀동안 거제시를 방문, 기업입주 등에 애를먹고 있는 청포산단 조기착공을 위해 권민호 시장과의 직접 면담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시장과의 이번 면담은 산단조기 착공 요청을 하기위해 지난 3일 경남도청 항의 집회에 이어 벌어진 일이어서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19일 대책위의 시장 면담을 위해 시 관련부서인 전략담당관실을 방문할 당시에는 사등면 출신 조호현 시의원도 함께 동행해 청포주민들의 생존권 보호를 위해 청포산단 조기 조성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 청포산단 조감도

권 시장과의 면담 일정은 오는 26일 오후 3시 40분으로 정해졌으며, 이날 대책위는 청포산단 조기 조성 당위성과 주민들이 현재 처해있는 상황에 대한 내용 위주로 기자회견도 병행 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번 면담에서 대책위는 ▲주민 생존권과 직결되는 청포산단 조기 착공을 위한 기업입주 등에 시가 적극 나서 줄 것 ▲상습침수지역 및 노령화로 인한 청포마을 구제 대책은 산단 착공 밖에 없다는 내용을 집중적으로 전달 할 예정이다.

대책위는 이번 면담에서 ▲그 동안 주민들이 겪어온 시련과 ▲사곡만 국가산단 문제가 청포산단의 기업입주에 막대한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내용 ▲최근 엎친데 덮친격으로 덕곡산단의 사업승인으로 인해 우려되는 기업 입주문제 등에 대해 근본적인 대책마련을 요구 할 계획이다.

특히 시가 아직까지도 확정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소문에 이미 물건너간 것으로 알려진 사곡만 국가산단의 특화산단 추진에 대한 명확한 답변을 요청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만약 국가산단이 좌절된 상황인데도 끝까지 "국가산단이 된다"며 행정이 앞장서서 시민이나 사등주민들을 속이고 있는 사실이 드러날 경우 대해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는 뜻도 전달 할 방침이다.

지난 6.4지방선거때 부터 지금까지 사곡만이 국가산단으로 확정났다고 대대적인 홍보를 하는 바람에 청포산단의 경우 상대적으로 기업입주 중복에 따른 엄청난 피해를 볼 수 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이같은 청포산단 기업입주 피해로 인해 산단 조기 조성만을 학수고대하고 있는 청포주민들도 덩달아 큰 피해를 봤다는 주장이다.

이에따라 대책위는 "사곡만이 만약 국가산단이 아닌 특화산단 등 다른 명목으로 산단을 추진해 시민들과 사등주민 및 청포주민들을 또다시 교모한 방법을 동원해 속인다면 실력행사를 동원해서라도 그냥 넘어가지 않겠다"는 뜻도 전달 할 방침이다.

이에앞서 경남도는 14일 지난 3일 주민대책위가 도청집회와 관련해 제출한 '청포산단의 조속한 조성에 대한 청원'에 대한 답변에서 "산단 조기 조성을 위해 경남도와 거제시의 행정적 지원을 요구한 부분에 대해 현재 청포일반산업단지는 사업시행자가 사업의 정상추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는 공문을 대책위에 보내왔다.

아울러 "경남도와 거제시에서도 산업단지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행정적으로 지원 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는 내용도 공문을 함께통 알려왔다.

신수철 대책위원장은 "생계터전을 위협받고 있는 청포주민들을 위해 산단조성이 절실하다"며 "시가 마을 전체를 책임지지 못할 상황이면 산단 조성외는 다른 방법이 없어 기업유치 등에 행정과 시행사인 신해중공업이 힘을 합쳐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신 위원장은 "기업유치를 위해 대책위 까지 나서 삼성과 대우조선 관계자들을 만나 협조를 요청하기 위해 나선 마당인데 행정이 더 적극적으로 도와 줘야 할 것이다"며 "대책위의 뜻이 관철 될 때 까지 온 몸을 던져 싸워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대책위는 그동안 거제시가 청포산단 기업유치를 위해 도와주려 노력만 했지 방해공작은 하지 않았다는 주장에 대해 "이미 청포산단에 입주의향을 밝혀온 업체 가운데 사곡만 국가산단 입주를 홍보하는 메일을 보내온 정확한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며 "이는 철저하게 시가 청포산단 기업 입주를 방해한 증거자료"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