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포산단 조기착공 '시'와 '정치권' 적극나서 도와달라...시, 정치권 도와준 것 없어...
'청포산단 계약자 대책위' 3일 오전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 열어
1만5천여명의 일자리 창출과 낙후지역 균형발전위해 꼭 필요 주장
"분양가 높다" 소문은 누군가 악의적으로 퍼뜨린 것...엉터리 소문에 기업유치 어려워
시장면담 때도 청포산단 조성에 강한의지 보이지 않았고, 사곡국가산단 발표로 "많은 피해 보고 있다" 주장도...
36만 여 평의 청포일반산업단지(이하 청포산단) 조기 조성을 위해 마을주민들로 구성된 대책위원회(위원장 신수철)가 3일 기자회견을 갖고 시와 정치권의 적극적인 지원을 호소했다.

이날 오전 11시부터 40여분 동안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지역신문 등 14명의 취재기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청포산단 조기조성을 위한 시와 정치권의 협조를 당부하는 기자회견'에서 대책위는 "주민들의 딱한 사정 해결은 오로지 산단조성 뿐이다"고 주장했다.

이 자리에서 대책위는 "지난 2009년 6월 청포산단 허가 이후 지금까지 5차례의 연장허가를 거치는 동안 시와 국회의원이 이렇다 할 도움을 주지 않아 기업유치 등에 애로를 겪고 있다"며 거제시와 정치권의 적극적인 도움을 촉구했다.

대책위는 또 "얼마 전에 있었던 권민호 시장과의 면담에서도 청포산단 조성을 위한 강한 의지가 없어 보였으며, 사곡산단 조성 발표로 인해 입주기업 유치에도 많은 피해를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대책위는 "청포산단이 조성되면 1만5천여명의 일자리 창출과 함께 시에서 가장 낙후된 사등면 청포지역을 균형 발전시킬 수 있는 최고의 합리적인 방안이 될 것이다"며 "행정의 적극적인 도움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산단이 조성되면 항로에 문제가 있어 삼성이나 대우조선 등으로의 물류 이동에 문제가 있을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과, 어장보상 관계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대책위는 충분히 수긍이 가는 답변을 내놓았다.

이 부분에 대해 대책위는 "항로의 경우 소형 제작물은 가조연륙교를 통과하는 방법을 사용할 예정이지만 대형 제작물의 경우 이미 지정돼 있는 폭 300여m의 항로를 사용하게 될 계획을 완벽하게 수립해 놓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손인철 대책위 사무국장은 기자회견이 끝난 후 항로에 대해 취재기자가 추가로 묻는 질문에서 "이 항로는 가조도 뒤쪽에서 통영 안정의 가스공사를 왕래하는 항로와 합쳐지게 돼 있어 안전성 확보와 함께 사용에 아무런 지장이 없을 뿐 아니라 대형블록 제작물의 이동에는 더 없이 안전 할 것으로 이미 신해중공업측에서 정확한 조사를 끝내놓은 사안이다"고 덧붙였다.

어장 보상부분에 대한 답변에서도 "굴 양식장 7.7ha를 비롯, 멍게양식장 등 모두 11~12ha에 대해 이미 양식업주 및 어촌계와 신해중공 사이에 충분한 합의가 끝나 있는 것이 확실하다"고 답했다.

특히 이날 기자회견이 끝난 후 "청포산단이 분양가가 너무 높아 기업유치가 어려울 것이다"라는 "허위사실이 소문으로 확산된 부분이 있다"는 대책위의 주장이 있어 주목을 끌었다.

대책위는 "청포산단 해상부(안벽)는 평당 180만원, 육지부는 130만원 이어서 평당 분양가가 138만원~142만원에 불과하다"며 "반대로 사곡해양플랜트산단은 평균분양가가 159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고 있어 오히려 청포산단 분양가가 낮은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그러나 대책위는 "이상하게도 소문은 이와 다른 것 같아 기업유치 등에 악영향으로 작용하고 있어 안타깝다"고 주장했다.

(주)신해중공업(회장 고영수)이 추진하고 있는 청포일반산단은 이미 SK건설(70%)과 성지건설(30%) 컨소시엄과 공사도급계약이 체결돼 있으며, 신한은행.경남은행.부산은행.신협중앙회.신현신협 등 5개 금융사와도 '금융대출약정서'를 체결 할 정도로 산단착공 준비에 거의 완벽을 기해 놓은 상태다.

이와 함께 토지분양 등과 관련, 신뢰성 확보를 위해 국제자산신탁과도 신탁계약을 체결한 상태여서 기업입주만 성사되면 당장 내일이라도 공사착공이 가능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