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9일 오후 7시 거제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오르는 짓 무용단의 ‘벼랑끝에서…’가 무료로 공연된다.

‘벼랑끝에서…'는 미래의 희망을 위해 현실의 행복을 유예하는 상실의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의 아픔을 김 교수 특유의 춤 언어로 형상화한 작품이다.

‘안정적인 무대 구도와 기량, 효과적이고 세련된 구성, 장르에 충실한 춤언어’ ‘상실,절망의 나라’‘기억’‘화염’‘푸리’등 4막으로 구성된 이 작품은 무대 전체를 골고루 활용하는 무용수들의 힘찬 몸짓에다 자살, 청년실업, 유괴, 전쟁 학살 등 현대사회의 부조리한 부분을 온 몸으로 안고 살아가는 현대인의 고뇌를 살풀이춤으로 풀어냈다.

 제13회 전국무용제 대상 수상작(안무상) 김은이 동아대 교수의 ‘벼랑끝에서…'는 전국무용제 심사위원들로부터 한국 창작 춤의 진수를 맘껏 보여주었다는 찬사를 받았고, 김 교수는 이번 거제공연을 위해 작품의 기본 구성과 틀은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무대구성이나 장치부분은 대폭 손질했다.

무대 스케일을 더욱 확장해 작품의 구성력을 돋보이게 해 오는 9일 시민들에게 선보일 계획이다.
(문의: 거제문화예술회관 680-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