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와 창원경륜공단이 경남도내 4개 지역에 장외매장(화상경륜장) 설치를 추진하자 해당 지역 시민단체가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거제시민단체연대회가 반대한다고 성명서를 발표했다.

거제시민단체연대회의는 지난달 31일 성명서를 내고 "창원시민 거지 만든  경륜공단의 경남
도민 거지 만들기 장외 발매소 사업을 강력하게 규탄한다"며 "창원시와 창원경륜공단은 거
제시민의 의사와 상관없이 거제시를 도박장으로 만들려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경륜장 유치사업에 대해 "창원경륜공단의 경영적자를 진주시에 전가하려는  음모라 할
수 있으며, 창원시민을 상대로  도박장사를 하고 그것도 모자라  경상남도 전체를 도박장화
하려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경상남도는 도박장을 받아들이는 지자체에  도비보조라는 사탕
발림 약속을 통해 후방에서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한 "지난 26일 YMCA에서 유선으로 담당자와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문화관광부에 창원경륜공단 장외매장 설치지역 가승인을 신청 한 사실이 없으며 하반기에 계획만 있을뿐이라는 답변으로 무마하고서는 기습적으로 가승인 신청을 실시한 사실이 나중에 확인되었다"며 "이는 지역 여론이 나빠지기 전에 창원시가 선수를 친 것이라 판단되며, 목적달성을 위해서라면 어떠한 수단이라도 동원하는 모습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시민단체는 주장했다.

특히 "경륜 장외매장도 마찬가지로 창원시와 공단이 자신들은 사업목적을 위해서라면 모든 것에 올인하는 도박적인 경영마인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 확실하다"며 "거제시는 절대 덕이  될 리 없는 단기성 수익에  연연해하지 말고 시민의 삶을 돌보고 지역민의 복지를 위해 경륜장 장외매장 설치를 막기 위한 행정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고 시민단체는 말했다.

한편 창원시는 당초 진주 거제 통영 양산 등 경남지역 4곳에 장외매장 설치하겠다고 밝혔으나 실제로는 진주와 거제 등 2곳에 대한 가승인을 문화관광부에 신청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