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의회 김모의원이 자녀결혼식을 앞두고 무더기로 불특정 다수 공무원들에게 청첩장을 발송해 말썽을 빗고 있다.

결혼식 당사자 김씨는 "여러 사람들의 글을 보고 아.. 내가 그 입장이 되면 기분이 나쁘겠다 싶더군요... 아마 저희 집에선 좋은 일이기에 축하겸 보낸 것인데 다른사람들은 부주 더 받으려고 그런다, 세금이 어쩐다 이런식으로 오해를 하시는 거 같아서 속상하더군요"라고 '죄송하다"는 말을 했다.

이에 청첩장을 받은 공무원들의 반응은 냉담했다. 한 공무원은 "이것은 공무원의 개인정보를 누군가 유출하고 있다는 심각한 징후다"며, "우리 공무원 조직내에서 유출하지 않으면 이렇게 조직적으로 유출될 수 없을 것이라 판단되며 담당부서와 노조에서는 진상을 철저히 밝혀야 할 것이다"라고 말해 법적 대응도 불사할 듯하다.
또한 공무원노조 게시판에 글을 올린 한 공무원은 "의원님 청첩장은 준세금고지서인지는 알고 보냈겠죠. 의원님 계좌번호도 가르쳐 주세요. 저도 인사 치레할 형편은 됩니다"라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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