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성단체협의회 원금자 회장

만물의 근원이자 일상생활에서도 대체불가인 물의 소중함은 새삼 강조할 필요가 없겠지만, 해양관광도시 Blue City 거제도에서 물은 더욱 특별한 존재이다.

거제시는 과거 관광철 제한급수로 인해 시민불편은 물론 관광도시로발전하는 계획에 어려움을 겪었던 시절도 있었지만, 물이 넉넉해진 지금도 청정 해양관광도시로써 지속 발전하기 위해서는 건강하고 청정한 물이 꼭 필요한 소중한 자원이기 때문이다.

또한 시민들이 믿고 마실 수 있는 건강한 물을 공급하는 일은 필자가 항상 고민 중인 거제시 복지향상과도 유관하다.

이에 거제시 여성단체협의회는 작년부터 K-water와 민관협력 MOU를 체결하여 건강한 수돗물 분과를 운영하고 있다. 건강한 수돗물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발전방향을 고민하는 일에는 여성들의 역량이 필수적이라 판단했기 때문이다.

작년 하절기에는 음용으로 사용하는 지하수 수질에 문제점이 발견되어, 이의 개선을 위해 K-water와 뜻을 모아 거제시 여성인력개발센터(구 여성회관)에서 지하수-수돗물 혼용의 문제점에 대한 설명회를 실시한 바 있으며, 올해도 지하수 혼용 아파트가 많은 옥포동 지역을 중심으로 건강한 수돗물 공감확산과 제도개선을 위한 활동들을 진행하여수돗물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노력할 생각이다.

최근 거제시와 K-water가 상수원 수질개선과 상류마을 상생협력 프로그램으로 추진한 '연초댐 상류 반딧불이 서식지 복원사업'이 환경부로부터 최종 승인을 받았다는 소식을 접했다.

시민들의 소중한 상수원이 반딧불이가 살 수 있을 정도로 건강해진다면 건강한 수돗물을 마실 수 있는 댐하류 시민들도 좋고, 건강한 생태가 마을 주민들의 복지증진에도 도움이 된다면 상수원보호구역 규제로 불편한 댐 상류주민들에게도 유익할 것으로 기대하며, 거제시민의 중요한 물 복지향상 과제로 생각해 관심을 갖고 응원할 것이다.

필자는 작년 거제시로부터 좋은 소식을 접했다. 거제시가 2014년 물 관리 최우수기관 선정됐다는 소식이다. 과거 제한급수로 어려움을 겪었던 시절을 생각하면, 전국에서 물 관리 분야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된 것은 거제시민으로써 매우 자랑스러운 일이다.

이는 거제시와 위탁중인 K-water의 부단한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하며, 더욱 분발을 당부한다.

물은 공공재이기에 앞서 Blue City 거제에게는 특별한 것이기에 시민 각자가 주인의식을 갖고 더 아껴쓰고 더 사랑해야 한다. 거제시의 분발에 부응하여 물이 건강한 거제시를 만드는 일에 시민들도 관심을 갖고 참여를 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우리 여성단체협의회도 K-water와의 협력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3월 22일은 세계 물의 날이다.

이를 기념해 21일 연초댐 상류지역에서 반딧불이 서식지 대청소를 펼칠 예정이다. 거제시와, 삼성과 대우, 늘푸른거제21, 수월군부대까지 민관이 함께 팔을 걷어 부치는 것을 보니 물이 건강한 거제시가 멀지 않았구나하는 희망을 본 것 같아 감사하다.

금년도 세계 물의 날에는 시민들도 가족들과 함께 하루쯤은 물을 생각하고 작은 실천이라도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