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31일 트레일러 추돌사고로 파손된 거제시 사등면 신거제대교 난간에 대한 보수가 미적거리며 이뤄지지않아 이 지점을 통행하는 운전자들의 안전과 관광객들의 미관을 크게 해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교량의 난간이 부서졌는데도 관계기관에서는 2개월이 넘도록 보수가 이루어지지 못하는 것은 안전불감증을 그대로 드러낸 소치라는 시민들의 비난과 함께 외래관광객들에게도 경관을 해쳐 감독기관에 대해서도 혹평하고 있다.

거제시 사등면과 통영시 용남면을 잇는 신거제대교에서 지난 1월 31일 통영에서 거제 방면으로 달리던 30t급 트레일러가 난간을 추돌했다. 이 사고로 신거제대교 난간(길이 50여m)과 보행로 등이 파손됐지만, 2개월이 지나도록 보수가 되지 않고 방치되고 있는 것이다.

거제 물류동맥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신거제대교는 하루 3만~4만 대 차량이 이용하고 있으며, 이 중 관광버스가 20%를 차지하는데 관련기관의 사고 처리가 늦어져 관광거제 이미지를 실추시키고 있다.

특히 운전자들은 "신거제대교 난간 안쪽에는 보행자 보호를 위한 분리대까지 설치돼 있어 트레일러 운전자도 사고 후 추락하지 않아 목숨을 건졌다"며 "제2의 교통사고에 대비하는 차원에서라도 시급한 보수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부산지방국토관리청 관계자는 "신거제대교에 기존 설치돼 있는 것과 같은 재질의 제품으로 보수하려다 보니 관련 회사 부도로 재설치가 불가능했다. 다른 회사에 의뢰해 제작하다 보니 시간이 걸렸다"면서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보수공사를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