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1일 첫 개교한 상동초등학교가 개교한지 한 달 만에 옹벽이 무너질 위기에 처해 있는 데도 무방비 상태로 방치하고 있어 학부모들이 대책을 요구하며 반발하고 있다.

학부모들은 “상동초등학교 북쪽 옹벽 곡각지점 양쪽의 옹벽이 균열이 가 붕괴 위험을 안고 있으나 행정 당국과 거제시교육지원청이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아 학생들이 위험에 노출되어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상태”라고 주장했다.

특히 지난 2일 봄비가 내리면서 약 4m 높이 옹벽의 가운데 부분이 균열이 가 옹벽의 추가 균열이 우려되는가운데 학부모들은 붕괴로 이어질까 행정 당국에 대책을 요구하면서 발만 동동 구르고 있으나 행정 당국의 대책은 느림보라는 것.

3일 오후 3시 하교하는 학생들을 데려가기 위해 학교를 방문한 학부모들은 현장을 목격하고, 안전장치나 임시통행금지 안내표지판도 없이 학생들이 위험지에 방치돼 있어 가슴을 쓸어내리며 불만을 토로했다.

학부모 김모 씨는 “개교 한지 한 달 밖에 되지 않은 신축 학교 옹벽이 균열이 가 붕괴 위험에 처해 있는 상황인데도 학교 당국은 방치 하고 있다”며, “학교와 행정 당국은 즉시 안전장치와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인근 주민 박모 씨도 “붕괴 위험이 있는 옹벽아래 통학로로 학생들이 버젓이 통행하고 있는데도 학교는 출입통제, 위험표지 안내, 통행지도 등 아무런 안전 조치도 하지 않고 있다”면서 “옹벽이 무너지면 대형사고가 일어 날 것이 당연 한데도 방치하고 있다”며 학교와 행정당국을 원망했다.

학원을 운영하는 서모 원장은 “옹벽 균열의 원인은 부실공사, 날림공사가 한몫했을 것”이라고 지적하고, “균열에 대해 철저한 조사와 책임추궁이 뒤따라야 할 것”이라는 말과 함께 “최근 봄비가 잇따르고, 다가오는 장마철에 많은 비가 내리면 옹벽이 붕괴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빠른 시일 내에 붕괴의 위험에 대비하는 안전장치와 공사가 시작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에 대해 학교와 거제교육지원청 관계자는 “건설회사와 시청에 협조를 요청해 놓았으며, 최대한 아이들의 안전에 문제가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