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문화예술회관에 공급되는 가전제품을 실무담당 간부공무원 부인이 납품을 했다는 시중의 여론이 곱지않는 상황에서 관광거제의 효자노릇을 톡톡히 해 온 거제포로수용소유적공원을 관리하는 팀장이  매점운영을 해오다  '물의'를 빗고 있다.

시는 거제시시설관리공단 노동조합의 제보에 따라 공단으로부터 이러한 사실을 통보받고 즉각 감사팀을 투입 확인조사에 들어가 관계장부와 통장 일체를 압수했다.

사실 확인 결과 직원명의로 통장을 별도 개설해 놓고 공단에서 정상적으로 매점을 운영하는 외에 별도의 방법으로 일부 품목에 대한 상행위를 1년 가까이 해온 것으로 밝혀져 관리팀장 이모(여)씨를 직위해제하고 조사에 착수했다.

지난해 10월 4일 부터 약 1년에 가까운 기간동안 별도 통장으로 물품을 구입, 판매한 금액이 삼천여 만원에 달해 공단의 기본회계질서를 어지럽힌 점과 횡령, 또는 유용했을 가능성이 짙은 점을 중시 관계직원들을 상대로 조사 중 이다.

팀장의 지시에 의해 물품이 지속적으로 구입 판매된 점과 정상적으로 회계장부에 기장치 아니하고 비밀구좌를 개설해 별도 판매행위를 계속한 점을 추궁하는 한편 판매이익금의 분배 또는 착복여부를 확인한 후 처리 수위를 정할 예정인 것으로 밝혀졌다.

시설관리공단 반광수 상임이사는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되는 일이 발생해 할 말을 잃고 있다. 매점운영과 관련해 금전의 부적절한 관리가 문제가 되고 있어서 단규에 따라 본인에게 금전적 처리를 계속토록 하는 것은 문제가 있으므로 직위해제의 인사조치를 했다.  감사가 진행 중이므로 감사 결과에 따라 징계위에 회부하는 절차를 취할 것이므로 현재 인사조치에 하자는 없다"고 말하고 "직원들의 관리. 감독을 잘 못한 도의적 책임을 통감한다"고 말했다.

이에 이팀장 가족은 "전임자 근무때부터 이런 사례가 관행적으로 있어와 현금을 보관하면 사고 위험도 있으므로 통장에 보관하라고 했을 뿐이지 결코 횡령이나 유용한 사실은 없다. 억울하다. 그리고 거절할 수 없는 부탁들에 의해서 이런 별도의 판매행위가 있었다. 직위해제를 하려면 징계위원회를 소집해서 본인에게 소명 기회를 주어야 할 것인데 징계위가 아닌 인사위원회에서 일방적으로 직위해제를 통보해 와 승복할 수 없다. 변호사를 통해 법률적 판단을 구하는 중이다"고 말했다.

 또"현재 감사계에서 조사가 진행 중이므로 그 결과에 따라 처리함이 마땅한데도 한 직원의 명예는 생각치도 않고 마치 공금을 횡령한 것처럼 처리함은 부당하다. 감정적 처리로만 생각된다"고 하소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