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폐막을 하루 앞둔 제54회 경남도민체전이 축구 경기 때 발생한 폭행 시비로 얼룩지는 등 불상사를 낳았다.

창원중부경찰서는 26일 오전 11시25분 창원시 성산구 사파정동 창원축구센터 2경기장에서 열린 진주시와 거제시의 축구 경기에 출전한 선수들을 현행범으로 연행해 폭행 혐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부 일반 축구 전반전 후반부에 당시 진주시 선수 A씨가 거제시 선수 B씨를 태클했고 벤치의 거제시 선수단 관계자 등이 A씨를 발로 차는 등 폭력을 행사했다는 것.
이후 진주시 선수들도 현장으로 달려나와 양팀 간의 몸싸움으로 번졌다.

거제시 선수들은 동료 선수가 벤치 앞에서 크게 태클을 당하자 감정이 격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진주시와 거제시는 당시 1대0 상황이었다.

태클을 당한 선수 B씨는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A씨도 병원 신세를 졌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서로 감정이 격해져 경기가 전면 중단됐다"며 "현장 선수 등을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남 18개 시·군 선수단이 참가한 제54회 경남도민체전은 지난 24일 창원시에서 개막, 오는 27일 폐막한다.

'펼쳐라 경남의 꿈, 빛나는 땅 창원에서'를 슬로건으로 열린 이 대회에는 1만200여 명의 선수단과 임원들이 참가했으며 거제시는 종합 5위를 목표로 24개 종목 694명의 선수단이 참가하는 출정식을 지난 24일 거제시체육관에서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