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1일부터 홍준표 도지사의 독단에 의해 전국에서 유일하게 경남에서만 무상급식이 전면 중단되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며, 통탄할 일이다. 이러한 무상급식 중단에 수많은 학부모와 도민은 피눈물과 함께 가슴속으로부터 끌어 오르는 분노를 주체하지 못하고 있다.

가난을 증명해야 하는 학부모의 마음도, 누가 말하지 않아도 스스로 움츠러들 아이들의 마음도, 급식비 미납명세서를 학생 손에 쥐어 줘야할 선생님의 마음도 모두 안타깝고 가슴 아픈 현실이 되었다.

▲ 지난 4월 10잃 무상급식 폐지조치에 반발한 학부모들이 거제시청 앞에서 시위를 하는 모습

이런 기막히고 답답한 현실에 SNS상에 개설된 무상급식지키기 거제학부모밴드는 안타깝고 속상한 학부모들의 폭발적인 지지를 받으며 회원수가 급격히 늘었고, 무상급식지키기 거제운동본부와 무상급식지키기 거제학부모밴드는 지난 4월 10일 700여명이 거제시청 앞에서 집회를 개최하기에 이르렀다.
 
이어 무상급식지키기 거제운동본부와 학부모밴드는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논의를 위해 지난 4월24일 무상급식 원상회복을 염원하는 29개교 학교대표자 80명이 모였다. 이 자리에서 새누리당의 선별적 무상급식 중재안에 대해 전원 반대 의사를 표명하고 성명서를 발표하였으며, ‘무상급식 원상회복을 위한 거제시민본부’(이하 ‘거제시민본부’)를 발족하고 조직을 구성하기에 이르렀다.

이에 거제시민본부에서는 학부모 및 시민의 의견을 수렴하여 보다 체계적이고 구체적인 무상급식 원상회복을 위한 투쟁을 전개할 것임을 밝힌다. 더불어 다양한 투쟁 방안을 마련하여 거제의 무상급식 원상회복이 실현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싸워나갈 것이며, 거제시와 거제시의회에 다음과 같이 요구하는 바이다.
첫째, 거제시장은 서민자녀교육지원조례안을 즉각 폐지하고, 무상급식 예산을 편성하라.

둘째, 거제시의회는 서민자녀교육지원조례안에 대한 정확한 입장을 밝히고, 무상급식예산 편성되도록 적극적으로 나서라.

우리는 무상급식 원상회복과 확대실시 될 때까지 무상급식지키기 경남운동본부와 연대하여 끝까지 투쟁할 것이다.

                                           2015년 4월 28일
                   무상급식 원상회복을 위한 거제시민본부

참가학교 및 단체
거제초학부모회, 계룡초학부모회, 고현초학부모회, 국산초학부모회, 내곡초무상급식대책위, 능포초학부모회, 대우초학부모회, 동부초학부모들, 무상급식마전초학부모대책위, 사등초무상급식대책위, 삼룡초학부모회, 상동초학부모회, 송정초학부모회, 수월초학부모회, 신현초학부모회, 아주초학부모회, 양지초학부모회, 연초초학부모회, 오비초학부모회, 외간초무상급식대책위, 외포초무상급식대책위, 일운초학부모회, 장승포초무상급식대책위, 제산초학부모회, 중곡초무상급식대책위, 창호초학부모회, 하청초학부모회, 동부중학부모들, 성포중학부모회, 연초중학부모회, 장목중학부모회, 제일중학부모회, 하청중학부모회 거제아이쿱생협, 참교육학부모회거제지회, 어린이책시민연대거제지회, 거제경실련, 거제여성회,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 민주노총거제시지부, 전교조거제초등지회, 전교조거제중등지회, 거제행복교육네트워크(이상 33개학교, 10개단체, 4.28현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