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1/4분기 남성 육아휴직 55%,-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113% 증가

A씨는 육아휴직을 하고 싶었지만 야근에, 주말 출근을 밥 먹듯이 하는 팀 분위기 때문에 차마 신청할 수가 없었다. 그러나 최근 남성 육아휴직자가 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용기를 내어 신청하였는데, 회사에서도 흔쾌히 허용해주는 분위기가 생겨 부담감을 떨쳐낼 수 있었다. (조선업종, 거제)

‘15.1~3월 신규 남성육아휴직자와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근무자가 전국 기준, 전년 동기보다 각각 55%, 113%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무원, 교직원 등은 통계에서 제외
여성 위주의 육아휴직도 과거보다 많이 늘어났지만 남성 육아휴직자와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근무자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 추세는 고무적이다.

통영·거제·고성 지역에서도 전체 육아휴직자 수가 ‘14년 1분기 120명에서 ‘15년 1분기 159명으로, 남성육아휴직자 수가 ‘14년 1분기 2명에서 ‘15년 1분기 4명으로 증가하였고,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근무자가 올해 처음으로 6명 생겨났다.

남성 육아휴직 증가는 작년 10월 1일부터「아빠의 달」* 제도가 시행되고, ‘육아는 여성의 전유물’이라는 고정관념이 바뀌면서 아빠의 육아참여가 늘어나는 등 사회 인식의 변화에 힘입은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여성의 경력단절예방에 보다 더 효과적이라고 평가받고 있는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도도 사용자가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통영고용노동지청 이경구지청장은 “최근 남성들이 적극적으로 육아휴직을 사용하여 여성의 육아부담을 완화하고 경제활동 참여가 늘어난 것은 고무적인 일”이라면서, “앞으로도 남성들이 눈치를 보지 않고 당당하게 육아휴직에 들어갈 수 있도록 사회적 인식을 지속적으로 개선하는 한편, 경력을 유지하면서 육아도 병행할 수 있는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제도가 지역사회에 정착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