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방면에서 거제시 도심으로 진입하는 국도14호선 대체우회도로 접속지점 차선변경 구간이 짧고 초행자들에게 노선변경이 헷갈리게 시설돼 있어 교통사고위험이 높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20일 부산지방국토관리청과 거제시에 따르면 국도14호선 대체우회도로 사곡~장평 구간 3차선이 지난 3월말 전면 개통했지만 이상하게 설계된 도로접속구간 때문에 주방향으로 진행하던 도로가 우측으로 변경되면서 진행방향을 혼돈케 하고 있다.
이 도로는 접속구간이 충분히 확보되지 않아 도심인 고현 방향으로 진입하는 차량들이 직진으을 해 오다가 갑자기 우측으로 차선을 변경해야 하는데 그 구간이 매우 짧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

1차선으로 달려오던 차량 들 중에 거제시내 도심진입과 거가대교를 이용하기 위해 통행하는 차량들의 숫자가 훨씬 많은데 직진해 오던 차량들이 우측으로 차선을 바꿀 경우 교통통행량이 많아 밀릴 경우 2차선과 3차선 안전지대 분리봉 앞에서 우물쭈물하다가 우측 3차선으로 진입하는 과정에서 잦은 접촉사고가 발생하는 원인이 되고 있는 것이다. 이런 현상은 특히 초행길 운전자들을 크게 당황하게 하고 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도로 위에 방향을 알리는 '로드마킹'과 안내판을 설치했지만 80km/h의 빠른 속도로 진행해 오던 차량의 운전자들에게 별다른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고현 방향으로 진입하는 차량들이 늘 사고위험에 노출돼 있다. 실제로 이 접속구간 인근에서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모두 7건의 차량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경찰에서 조사됐다.

경찰은 신고되지 않는 접촉사고까지 더하면 훨씬 더 많은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도로로 출퇴근하는 박모(51)씨는 "초행길인 관광객과 방문객이 갑자기 차선을 바꾸는 바람에 놀란적이 한 두 번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운전자들은 접속구간 연장이나 차선 확장 등 근본적인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현재 통영IC~장평고개 구간 6차선 확장사업 예비타당성 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부산지방국도관리청에 이 구간에 대한 문제점을 지속적으로 건의해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통영IC~거제 국도 대체우회도로 접속구간 교통량은 평일 4만8395대, 공휴일 5만6293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좌측 1,2차선이 우회도로진입, 우측 3,4차선이 거제중심시가지 및 거가대교 방향으로 진입하는 구간이다. 우측진입차량 숫자가 좌측보다 더 많다.

좌측 1,2차선이 우회도로진입, 우측 3,4차선이 거제중심시가지 및 거가대교 방향으로 진입하는 구간이다. 우측진입차량 숫자가 좌측보다 더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