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껏 젊어진 무형문화재의 문화 나눔 공연

거제 삼룡초등학교(교장 배경혜)는 지난 5월 22일 본교 다목적 강당에서 4,5학년 300여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극단 사니너머의 전통인형극인 『돌아온 박첨지-노마드는』 공연이 60여분에 걸쳐 있었다. <돌아온 박첨지-노마드는> 현재 한국에 남아있는 유일한 전통인형극을 쉽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풀어낸 작품으로 한국 고유한 흥의 정서를 교감해보는 희귀한 문화유산이기도 하다.

본 공연은 박첨지 유람거리, 피조리 거리, 홍동지 놀음 등 각 거리마다 상징적인 구성과 더불어 다양한 한국 전통예술을 인형을 통해 표현해 이색적인 볼거리를 선사한다. 풍물패가 등장하여 상모를 돌리거나 악기를 연주하기도 하고 초란이라는 인형은 버나를 돌리는 등 춤추는 사자도 나타나 태평소 가락에 맞춰 흐드러지게 춤을 춘다. 이번 찾아가는 문화사업 순회공연 ‘신나는 예술여행’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주최,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 후원으로 문화예술을 쉽게 접하기 어려운 분들에게 문화예술 향수 기회를 적극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는 사업이다. 국민 모두가 문화가 있는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문화 인프라 시설이 부족한 농산어촌 주민, 군부대, 교정시설, 장애인, 노령층, 저소득층 등 문화적 소외를 겪고 있는 분들을 직접 찾아가 연간 2,000여회의 양질의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이 공연을 관람한 한 5학년 학생은 “인형극 공연을 공연장에 직접 가지 않고 학교에서 볼 수 있어서 좋았고, 특히 우리나라 전통인형극을 우리나라 악기와 창으로 직접 들을 수 있어서 너무 좋은 기회였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