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추석 전부터 옥포지역 일부 미용실은 컷트요금 8천원에서 1만원으로 25%인상해 받고 있다.

거제시청 ‘거제시에 바란다’에 건의한 한 시민은 “파마니 염색이니 하는 여성분들 미용이야 물가인상분을 반영하여 자재비 인상이 있어니까 이해라도 하지”라며 인상에 대해 납득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에 거제시 환경관리과는 옥포지역을 현장 조사한 결과 “1년 전부터 10,000원을 받고 있는 곳도 있고, 현재도 7,000원, 8,000원을 받는 곳도 있으며, 며칠 전부터 8,000원에서 10,000원으로 인상해서 받는 곳도 있었다”며, “커트만 하는 경우와 머리를 감고 드라이를 할 경우에도 조금씩 요금의 차이가 있으며, 담합을 하여 요금을 일제히 올리는 경우는 없다”고 밝혔다. 또한 거제시 관계자는 “미용 요금은 자율 요금이기 때문에 요금을 올린다고 해서 법적인 제재를 할 근거는 없습니다만, 서비스 향상 없이 요금을 인상하거나 손님들에게 불친절한 업소는 행정 지도와 교육을 통해 개선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거제시 미용지부(지부장 백말숙)는 “거제시의 미용 요금은 6년전 7000원~8000원 이었던것이 IMF라 하여 그동안 한번도 인상 하지 않았다”며, “그동안(6년 전) 수도세, 전기세, 목욕비 같은 공공요금이 오를 때 미용 요금은 전혀 인상되지 않았다”고 인상이유를 들었다.

미용거제지부는 거제면, 성포, 일운면, 하청면, 장목면 일대에서 남자컷트가 7000~8000원이며, 고현, 옥포, 장승포, 장평 등은 대부분 10000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옥포나 장승포 등지의 미용실에서는 8천을 대부분 받고 있는 곳도 있어 지역별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원래 미용실은 남성보다 여성들을 중심으로 성장해 온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90년대 이후 신세대를 중심으로 이용원보다 미용실을 즐겨 찾고 있는 상태이다. 특히 요즘들어 미용실은 여성보다 30대 남성들까지 찾고 있어 주요 고객이라고 하겠다.    

앞으로 미용실 ‘컷트’ 요금을 놓고 소비자들간 논쟁이 강하게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