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20일, 거제옥포고등학교에서는 2015년 첫 ‘또래멘토링’이 실시되었다.

교내·외 행사가 없는 수요일 7교시와 8교시에 1학년 학습실, 과학실에서 실시되는 또래멘토링은 같은 학
년 학생들이 멘토와 멘티를 정해 함께 공부하는 방식이다. 멘토링 활동을 하기 전 멘토학생이 각 학년 부장선생님(1학년 홍영국 선생님 , 2학년 이한진 선생님)에게 멘토링 활동지를 받아 계획서를 작성한 후 활동을 해야 하며, 활동지에는 멘토학생과 멘티학생의 이름과, 활동시간, 오늘의 목표 등을 기재해야 했다.

과목은 국어, 영어, 수학만 가능하며 멘토는 가르치고자 하는 과목의 3월 모의고사 등급이 2등급 이내여야 하고, 멘티는 5등급 이상이 되어야 한다. 처음에 멘토 학생 선발 기준은 3월 모의고사 3등급 이내였다.

그러나 학년 부장 선생님은 보다 원활한 진행을 위해 학생 수를 줄이려는 목적으로 멘토 선발기준을 2등급 이내로 올리게 되었다고 전했다.

한편, 또래멘토링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학년 부장 선생님은 1학기 말과 2학기 말에 멘토에게 실제 멘토링 활동에 참여한 시간 만큼의 봉사 시간을 부여하고, 학급 담임선생님은 멘토링활동에 참여한 학생들의 학교생활기록부(나이스-성적-성적처리-개인별세부 능력 및 특기사항란)에 그 내용을 기재한다. 또한, 또래멘토링 활동은 옥포삼자 지지자(지-10) 항목에 해당된다.

이러한 이유로 많은 학생들이 또래 멘토링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며 활발하게 참여하고 있다. 또래멘토링에 멘티로 참여했던 A양은 "잘 몰랐던 부분을 또래 교사인 친구로부터 배우니 더 이해가 잘 되는 것 같아요. 모르는 게 많았는데 이 시간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을 뿐만 아니라 봉사 시간까지 받게 되니 너무나 유익한 시간 이었던 것 같아요." 라고 전했다.
또한 멘토로 참여했던 B양은 "친구가 제 설명을 듣고 이해했을 때 뿌듯함을 느꼈어요. 그리고 알고 있던 개념이지만, 친구에게 설명함으로써 그 개념을 확실히 할 수 있어서 더욱 좋았어요." 라고 말했다. 그리고 멘토 였던 C양은 "친구에게 가르쳐주다가 제가 간과하고 넘어 갔던 부분을 알게 되서 좋았어요. 저도 몰랐던 부분은 멘티 학생과 함께 선생님께 물어볼 생각이에요."라고 전했다.

거제옥포고등학교의 또래 멘토링 프로그램은, 또래멘토와 또래멘티의 교학상장(敎學相長)을 목표로,2012학년도에 처음 실시되어 올해로 네 해째 운영되고 있다. 앞으로 더 많은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또래멘토링에 참여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