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의 해주지 않아 2년 동안 고생시켰다...”앙심, 자고나면 협박편지

고종사촌형이 운영하는 여관에 흉기를 들고 가서 돈을 요구한 혐의(공갈협박)로 구속 수감됐던 50대가 이번에는 “합의를 해주지 않아 고생을 하고 있다”며 “나가면 그냥두지 않겠다”는 등의 내용이 적힌 협박편지를 100여 차례 이상 보낸 혐의로 출소일 날 경찰에 재구속됐다.

거제경찰서는 1일 교도소에 수감 돼 있으면서 110여 차례에 걸쳐 자신의 고종사촌형에게 협박편지를 보냈다가 부산교도소에서 만기 출소하는 나모(57. 주거부정)씨를 붙잡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나 씨는 2년 전 자신의 고종사촌형이 운영하는 거제 모 모텔로 야간에 흉기를 들고 찾아가 돈을 내 놓으라고 협박한 혐의로 법원으로 부터 2년형을 선고받고 구속 수감됐다고 한다.

경찰은 구속된 나 씨가 수감 2년 동안 교도소안에서 “합의를 해주지 않아 2년 형을 받았다”며 “출소하면 그냥두지 않겠다”는 등의 내용이 적힌 협박 편지를 출소 전 까지 사촌형에게 무려 110여 차례에 걸쳐 보냈다고 밝혔다.

경찰은 편지를 받고 불안을 느낀 피해자가 고소장을 접수해 옴에 따라 체포영장을 발부 받아 지난 달 29일 오전 5시에 교도소에서 출소하는 나 씨를 붙잡아 30일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1일 법원 실질심사를 거쳐 구속영장이 발부됐다고 덧붙였다.. 

▲ knn동영상 캡쳐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