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워치 연구소에서 펴낸 '2004 지구환경보고서'를 통해 본 지구촌 환경 진단이다.

기후
유럽이 첫 기후배출거래법을 채택했는데, 2005년 거래가 시작되면 유럽연합(EU)전역에서 이산화탄소의 시장가격이 부여될 것이다. UN은 보험회사들이 기후변화와 관련된 손해 때문에 다음 10년간 한 해 1천500억 달러씩 지출하게 될 것이라고 보고했다. 오스트레일리아의 보고서는 이나라 역사상 최악의 가뭄이 인간에 의한 것이었다고 밝혔다.

물
2025년까지 세계 가정용, 산업용, 가축용 물 공급이 최소한 50%까지 줄어들 것으로 보고었고, 63개의 하천이 둘 이상의 국가에 걸쳐있어 세계 인구의 약 40%가 물을 둘러싼 갈등상태에 놓여있다고 UN이 보고했다. 남아메리카에서 가장 큰 대수층인 과라니의 초국적 지하수 공급을 관리하기 위해 이 대륙에서는 처음으로 4개국이 협력하기로 했다.

어린이
아시아, 아프리카, 라틴아메리카, 유럽의 무장분쟁에서 72개 파벌이 주로 14~17세 아이들을 병사로 활용하고 있다고 보고 되었고, 콜롬비아 당국은 최소한 30만명의 다섯살 어린이들이 광산에서 일하고 있고, 호흡기 질환에 걸릴 위험이 있다고 보고됐다.

 식량
세계식량계획은  아프리카에서 기후, 보건, 내전, 경제정책 등으로 4,000만명이 기아위기에 처해있다고 경고했으며,  패스트푸드 체인점 맥도널드가 공급되는 고기에 성장촉진용 항생제를 단계적으로 중단 할 것을 요구했다.

기후
북극해 위성사진이 보여준 바다로 둘러싸인 빙원은 20년내 가장 작은 규모이며, 영국은 2050년까지 국내 탄소배출량의 60%를 줄일 계획이라고 발표했는데, 교토의정서에서 약정된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양이다.

오존층
남극대륙의 오존구멍이 2,600만 평방킬로미터를 기록했고, 더 확대될 수 있다고 보고되었다.

삼림
아마존의 삼림벌채가 2001년과 비교ㅎ해 40% 증가하였고, 브라질은 15년만에 세계 2위의 수치를 기록했다고 보고되었고, 세계 수종 10%가 벌목, 삼림절단, 침입성 외래종 때문에 멸종에 직면해 있다고 보고했다.

보건
말라리아로 인한 사망자 수가 '터무니없이 높다'고 보고 되었는데, 매일 3,000명 이상의 아프리카 어린이들이 말라리아로 죽어가고 있다.

 인권
가족들에 의한 이른바 명예살인으로 올해 최소한 461명의 여성들이 살해당했다고 파키스탄 인권단체가 밝혔다.

거버넌스
부시 행정부가 100개 이상의 규정을 고쳐 각종 환경법을 후퇴시켰다는 미국 환경단체의 비난을 받았고, 개발도상국의 연대로 세력균형을 변화시킴에 따라 세계무역기구(WTO)회의가 무역장벽과 농업보조금에 대한 논쟁으로 결렬됐다.

  오염
개발도상국의 석탄 화력발전소와 쓰레기 소각장이 새로운 수은오염의 원천이라고 UN이 보고했다.

어업
산업형 어업으로 세계에서 가장 크고 경제적으로 가장 중요한 어종들의 90%가 없어지고 있다고 과학자들이 보고했으며, 어류감소로 거의 모든 나라들이 대서양에서 대구를 잡을 수 없게 되었다고 캐나다 정부가 보고했다.

생태계
많은 동식물들이 서식지를 바꾸거나 봄맞이 활동을 일찍하면서 기후변화에 반응하고 있는 것 같다고 과학자들이 보고했다. 전세계적으로 보호구역의 수가 10만 곳을 넘었는데, 인도와 중국을 합친 것보다 더 큰 면적이다.

정리 /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 윤미숙 정책실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