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덕초등학교는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학교 인근 노블하우스에서 체육 교과를 집중 편성해 여름철 계절학습인 수영체험을 실시했다. 

숭덕초 수영 체험 프로그램은 바다와 인접해 있으면서도 정작 물을 두려워하는 아이들에게 바다와 친해지고 바다를 극복할 수 있는 수영 체험활동의 필요성으로 학교에서 걸어서 2-3분 거리의 폐교된 숭덕초를 임대한 노블하우스(대표 황선영)의 적극적인 시설 기부를 통해 3년째 운영되고 있다.

지난 2년 동안의 물과 친해지기 위한 물놀이 활동과 지난해 세월호 사태로 한층 강조된 수상안전교육에 이어 올해는 수영지도 전문가(김주완 신현초 수영강사)의 재능 기부로 생존교육으로써의 수영을 위해 전교생이 자유형을 익히는 기회를 가졌다.

학년별로 하루 2시간씩 두 번, 4시간 동안 잠수, 킥판을 활용한 발차기, 물 밖 손동작, 물 속에서의 호흡법, 손 모으고 발차기, 호흡하는 쪽 팔 동작 익히기, 양팔 동작 익히기, 양팔과 발차기를 함께 하기 등의 체계적이고 단계적인 지도로 대부분의 아이들이 자유형을 어느 정도 구사할 수 있게 됐다.

5학년 정지윤 학생은 "4학년 때부터 3년 동안 수영체험을 하게 되어 기뻐요. 수영선생님에게 배우니 수영의 기초를 알고 익힐 수 있어 6학년 때 조금만 더 연습하면 자유형과 배영을 자유롭게 할 수 있을 것 같아요"라며 수영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숭덕초 관계자는 "본교를 졸업한 아이들이라면 물에서의 위급 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수영 실력을 갖출 수 있도록 수영 체험활동을 지속적으로 늘려 운영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