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동부면 구천리 평지마을 주민들은 지난 6일 부춘리~평지마을 간 도로 확·포장 공사 중단 현장에서 모임을 갖고 도로 확·포장공사를 빠른 시일 내에 개설해 줄 것을 요구했다.

주민들에 따르면 '부춘~학동(시도 3호선)' 간 도로개설은 동부면 부춘리에서 구천리 평지마을 간 도로 확·포장 공사를 하면서 약 300m를 남겨놓고 공사가 중단, 2년 동안 방치되고 있다.

마을주민 김모씨는 "관광객들이 노자산을 찾은 후 학동 방면으로 가려고 차량을 운행하다 공사 중단지점인 좁고 굴곡이 많은 비포장 마을 안길로 진입해 차량이 파손되는 등 피해를 입어 관광 거제의 이미지 실추는 물론 주민들과 관광객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고 밝혔다.

부산에서 온 관광객 박모씨는 거제의 명산인 노자산을 등반하고 학동과 남부면을 가기위해 평지마을 방향으로 진입하던 중 비좁고 어두운 길에서 마주오던 차량을 피하기 위해 후진하다 차량이 담장에 부딪쳐 차량이 파손되는 낭패를 당하기도 했다.

일행 이모씨는 "관광도시 거제의 도로가 엉망이라 첫 인상에 매우 실망을 느끼고 간다"며 "하루빨리 중단된 도로를 확·포장 해 주민들과 관광객들의 불편함을 해소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처럼 도로확·포장 공사를 방치하는 바람에 행정에 대한 지역민들의 불만이 가중되고 있어 공사 재개가 시급한 실정이다. <조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