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경남도지사는 20일 오전 8시 30분 간부회의에서 실·국장들에게 "현장에 가봐라. 현장에 아이디어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이날부터 열리는 도지사와 시·군 경제인들 간의 간담회 개최 계획과도 궤를 같이 한다.

홍준표 지사는 메르스 여파로 침체된 지역 경기를 살리고 서민경제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20일부터 8월말까지 시군 경제인들과 연속적으로 만찬 간담회를 개최한다.

20일 양산을 시작으로 21일에는 김해, 27일에는 거제, 28일에는 통영, 30일에는 진주에서 개최할 계획이다.

하계휴가와 을지연습 기간을 제외하고 나머지 시군인 창원, 마산, 진해, 창녕, 함안 등에 대해서도 8월말까지 개최할 계획이다.

첫날인 20일 간담회에는 나동연 양산시장과 구자웅 양산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한 지역 상공인 12명이 참석했다.

경남도에서는 홍준표 지사와 함께 미래산업본부장, 행정국장, 정책기획관, 공보관 등이 참석했다.

한편 홍 지사는 지난 1일부터 14일까지 역대 도지사로서 처음으로 도의회 상임위별 릴레이 만찬 간담회를 가졌으며, 야당 소속 도의원도 함께 참석해 소통과 화합을 다지기도 했다.

홍 지사의 소통 행보의 강화 배경에 대해 경남도 관계자는 "도의 주요 정책들이 당초 계획대로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미래 50년 사업 등 도정에 대해 도민의 목소리를 담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 각종 현안마다 도민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펼쳐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도지사의 거제방문에 대해 무상급식철폐를 반대해온 학부모들의 반응이 주목되고 있다. 도의회 대명콘도연찬회에세도 극렬한 항의시위를 했던 탓에 당사자인도지사 방문을 어떻게 볼 것인지 관심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