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해양경비안전서가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다치거나 복통을 일으키는 피서객들을 이송하기에 바쁘다.

4일 통영해경에 따르면 최근 관내 섬으로 피서를 온 피서객들이나 주민이 물놀이 도중 부상하거나 식사 후 복통을 일으키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어 경비함정 등이 늘 비상대기하고 있다.

통영해경은 이날 새벽 통영시 욕지도로 피서를 온 윤모씨(41·여)가 저녁을 먹은 뒤 갑자기 복통을 호소하기 시작했다는 신고를 받고 경비함정을 보내 통영시내 병원으로 이송했다

비슷한 시간 통영시 한산면 죽도로 피서를 온 고모(58·여)씨가 물놀이 도중 넘어지면서 손목을 다쳐 경비함정으로 긴급 이송됐다.

같은 날 통영시 사량도에 사는 조모(78세)씨가 심한 복통을 호소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역시 경비함정을 현지로 보내 통영시내 병원으로 옮겼다.

이에 앞서 지난 3일 오전 1시 40분께 통영시 한산면 소매도 주민 이모(74·여)씨가 갑작스럽게 복통을 호소하며 의식이 혼미하자 가족이 통영해경에 신고를 했다.

신고를 받은 통영해경은 곧바로 경비함정을 보내 이씨를 긴급후송해 병원 치료를 받도록 했다.

또 이날 0시 17분에는 가족과 함께 하동군 금남면 대도로 여행을 온 이모(10·전북 익산시)양이 고열과 복통을 일으켜 노량안전센터 순찰정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통영해경은 "피서철을 맞아 섬에서 위급상황 발생시 해양경찰 긴급신고 전화 122번으로 신고해 도움을 받도록 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