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의 최대 현안 중에 하나였던 학동케이블카 설치사업이 31일 본격 착공에 들어감으로 해서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거제시는 오는 31일 학동고개와 노자산 전망대를 잇는 학동케이블카 설치 사업을 착공한다고 7일 밝혔다.
거제시 출자형태로 참여해 거제관광개발(주)와 공동으로 시행하는 이 사업은 총사업비 420억원을 들여 1547m 거리의 공사에 들어가 2017년 3월에 준공을 목표로, 본격 운영될 계획이다.

학동 케이블카는 8인승 곤도라 52대의 규모로 건립돼 시간당 최대 2000명까지 탑승이 가능하다.

특히 하부역사에는 1000여대가 동시에 주차할 수 잇는 주차장과 편의시설 등이 들어선다.

시는 이로 인해 생산유발효과와 고용유발효과 등 약 2천억원 이상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분석하고 있지만 많은 지자체들이 시도하고 있으나 정부 차원에서 규제를 강화해 왔었기에 경제적 기대 효과는 아직 미지수라는 지적이 많다.

▲ 학동케이블카 노선도

그러나 인근 통영시의 경우 환경단체 등 수많은 반대에도 불구하고 이를 성공사례로 만든바 있어 경제효과유발에 힘이 실리고 있다.

시 관계자는 “아름다운 해안선과 노자산의 비경을 동시에 조망할 수 있어 각광받을 것”이라면서 “거제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바람의 언덕·구조라 해수욕장 등과 연계, 관광객 증가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여름철이면 지금도 학동 등 해안도로가 마치 주차장을 방불케 할 정도로 소통이 어려워 이 사업과 함께 교통소통대책이 따르지 않는다면 큰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눈여겨 봐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