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산4차아파트 신축공사 현장에 진입하는 SK뷰 아파트 입주민들/ 사진출처:새거제신문

거제시 상동동 SK뷰아파트 입주민들이 인근에 신축중인 벽산e솔렌스힐 4차아파트 공사현장을 찾아 실력행사에 나섰다.

이 아파트 비상대책위원과 입주민 등 50여명은 14일 오전 10시께부터 기초 파일공사를 진행하는 벽산4차 공사현장에서 중장비를 막아서고 현장책임자와 대화를 요구하고 있다.

SK뷰 입주민들이 이같이 실력행사에 나선 이유는 인접한 벽산아파트 기초공사 현장과 SK뷰 아파트가 같은 지하 암반에 연결돼 있어 파일공사를 할 경우 아파트 안전이 크게 위협받는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최근 SK뷰 비상대책위측은 벽산4차측과 거제시청에 각각 몇차례 공문을 보내 이같은 사실을 알리고 사전에 명확한 조사와 함께 적절한 대책을 세워 줄 것을 요구했으나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는 것.

SK뷰 비상대책위 관계자는 "지난 10일 벽산측에서 '파일 시험천공했는데 깊이가 확정되면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라는 내용의 문자만 달랑 보낸 후 기초공사를 강행하고 있어 부득이 입주민들이 직접 현장을 찾아 공사중지와 함께 대화를 요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벽산측에서 성의있게 대화에는 응하지도 않은채 경찰을 부르겠다는 말만 되풀이 하고 있다. 책임자도 현장에 없다고 한다. 정말 화가 치민다"고 분개했다.

이에 대해 벽산측 현장관계자들은 SK뷰 입주민들에게 공사현장에서 나가 달라고 요구하는 한편, 비대위 관계자들과 현장사무실서 대화를 갖자고 제안하는 등 설득에 나서고 있다.

오전 11시 50분 현재 공사현장에 진입한 SK입주민 대부분은 철수했으나 일부 주민들은 벽산측의 성의있는 답변을 요구하면서 현장사무실과 주변에 삼삼오오 모여 있는 상황이다.

한편, 거제시 상동동에 신축중인 벽산e솔렌스힐 4차 아파트는 지하 3층, 지상 20층 6개동 345세대 규모로 2018년 1월 준공할 예정이다.<새거제>

▲벽산4차아파트 공사현장에 진입해 공사중지를 요구하는 SK뷰아파트 입주민들/ 사진출처:새거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