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은 거제~부산 해역의 적조주의보를 20일 오후 8시를 기해 적조경보로 대체 발령했다.

출현주의보는 적조생물이 ㎖당 10개체 이상, 주의보는 100개체 이상, 경보는 1000개체 이상일 때 발령한다.

경남 거제 동측~부산 기장 해역에서는 ㎖당 300~3000개체로 높게 나타나고 있다.

거제∼부산 해역은 14일 적조출현주의보가 적조주의보로 대체 됐다.

수산과학원은 거제~부산 해역은 통영, 거제 남부해역의 고밀도 적조가 해류를 타고 유입되면서 광범위하게 고밀도 적조 띠가 분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남 거제~부산 해역에서 운영 중인 육상양식장은 유입된 바닷물에 적조생물이 있는지 수시로 확인하고 고압여과기와 지하 해수를 활용해 적조를 제거해야 한다”며 “또 사료 급여 중지, 액화 산소 공급 등 피해예방을 위한 적절한 조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적조 발생 상황은 수산과학원 홈페이지, 모바일앱(적조속보서비스)의 ‘적조속보’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1일 오전 현재 거제에는 호우 경보가, 부산에는 호우 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경남 남해안에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전남 여수에 내려졌던 호우 경보는 오전 9시에 해제됐다.

어제까지 오늘 오전 8시까지 전남 여수 '소리도'에 174.5mm의 비가 내린 것을 비롯해 제주 윗세오름 125.5, 거제에도 밤사이에  96.5, 부산에도 49.5mm의 비가 왔다.

기상청은 경남 남해안에 10~40mm 이상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오늘은 전국이 흐리고 비가 내리다 낮에 중서부와 호남 지방부터 비가 그치겠고, 주말과 휴일에는 전국이 맑은 가운데 낮 기온이 30도 안팎까지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번 비가 적조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