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지난 12일 제14호 태풍 '매미'로 인해 농업분야는 약 126억원에 이른다고 잠정 집계되었다.

거제시 농정과 관계자는 "피해 지역이 너무 넓어 집계하는데 많은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말하고, "앞으로 정밀 조사를 실시하면 피해규모는 크게 늘어날 것이다"고 밝혔다.

17일  현재 농업분야 피해상황을 과목별로 보면 다음과 같다.

농작물에 대한 피해는 태풍으로 인해 넘어진 벼 피해 660ha, 해일로 인해 침수된 벼 피해 440ha이며, 기타(과실, 전작 등) 672ha로 총 1,772ha에 이르며, 피해액은 농작물 58억원, 원예특용작물 28억원, 비닐하우스, 유리온실 등 33억원, 농기계 보관창고 등 2억5천만원, 축산 4억원, 양곡창고 5천만원 등 126억원에 이른다.

한편, 신현읍 수월리 일대, 하청면 하청리, 유계리 등 해일로 인해 벼작물이 해수에 젖어 말라가고 있다. 또한 올해 봄부터 많은 비가 내려 벼농사 풍년을 기대하기 어렵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