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 있는 자들의 갑질이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호텔 근무 상급자가 부하 여직원에게 입에 담을 수 없는 심한 욕설과 폭행, 협박 등으로 여직원이 심한 충격을 받은 일이 뒤늦게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 경북 구미시 황상동 Y관광호텔

이 같은 사실은 충격을 받은 여직원이 심한 우울증으로 고통을 받고있던 중 부모들에 의해 뒤늦게 밝혀졌다.

경북 구미시 황상동 Y관광호텔에서 근무하던 A(29) 양은 지난 1일 오후 5시께 상사인 주모 과장에게 “ㅈ같은 년, ㅆ할 년 ” 하면서 주먹으로 얼굴을 때리려고 하는 등 언어폭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이어 상사는 여직원이 사용하는 컴퓨터와 기물 등을 발로 차 넘어뜨리는 등 20여 분 간이나 행패를 부리며 난동을 부렸다고 했다.

거제가 고향인 A양은 추석연휴를 쉬지도 못하고 4일 연속 근무를 하던 중 상사인 주 모 과장이 출근하자마자 아무런 이유없이 '너 잘못을 너가 모르느냐'며 다짜고짜 욕설과 함께 협박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A양은 이같은 일을 당한 후 극심한 모멸감으로 심한 우울증 증상을 보이면서 두문불출 상태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주모 과장은 "욕설과 자신이 행한 일은 인정하지만, 사장이 이야기하는데 여직원이 일어서지도 않고 턱을 괴고 있었고, 페이스 북을 통해 불만을 조장해 이를 혼내 주기 위해 취한 상급자로서 당연한 직무상 행위"라고 주장했다.

반면 A양 부모들은 "이제 4개월 근무한 딸인데 잘 못이 있으면 가르치고 그래도 부족하다면 사규를 적용하면 될 일을 남자 상사가 입에 담을 수 없는 쌍욕설과 함께 모멸감을 줬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인격 모독의 일"이라며 "프런트에서 혼자 근무하고 있는 여직원에게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는 점에서 모든 법적 수단을 강구해 대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