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8일 오전 거제 삼성호텔에서 해양 플랜트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발주사 초청 해양플랜트 산업 현안 점검회의’를 열고 삼성중공업 현장을 방문했다.

이번 회의는 최근 저유가에 따른 발주 감소와 인도 연기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해양플랜트 산업의 국내외 동향을 살펴보고 대응 방안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셸, 엑손 모빌, 송가 오프쇼어 등 국내 조선사들과 주요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오일메이저 주한 대표들을 초청해 다양한 의견을 듣는 기회도 마련됐다.

▲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오른쪽)이 8일 거제도에 위치한 삼성중공업에서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 안내로 주요시설을 둘러보고 프로젝트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윤 장관은 “최근 유가 하락과 경제 위축 등으로 해양 프로젝트의 수익성이 악화하면서 업체들이 어려움에 처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한국 조선사들이 오일메이저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면서 그들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오일메이저 대표들은 해양 프로젝트 사업의 수익성 제고를 위한 한국의 노력을 지지하며 해양플랜트산업의 재도약을 위해 필요한 협조를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윤 장관은 이에 “오일메이저들의 관심과 지지에 감사한다”며 “한국 조선업이 경쟁국보다 불리한 여건을 극복하고 지금의 위치로 성장한 저력이 있는 만큼 현재의 어려움도 협업과 혁신 정신으로 이겨낼 것으로 믿으며한국 정부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