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채권단 실사결과 발표 후 이달 말까지 완료
대우조선해양 실사결과가 이르면 이번 주 발표되는 가운데 고직급자 대상 구조조정이 약 30% 진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금융 및 조선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이날까지 부장 이상 고직급자 1300여명을 대상으로 감축 작업을 실시한 결과 400여명이 희망퇴직 및 권고사직 대상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상세한 부서별 감원 목표치는 정해지지 않았으나 생산이나 설계직보다는 관리직의 비중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이 실사결과를 발표한 후 최대 1억4000만원까지 퇴직 위로금을 수령하게 된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달 말을 목표로 인력 감축작업을 완료하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대우조선해양은 3조원대 영업손실을 발표한 직후인 지난 8월 중순 구조조정 차원에서 부장 이상 고직급자들의 감축을 9월 말까지 마무리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산업은행이 주도하는 실사작업이 수출입은행의 뒤늦은 참여로 장기화되면서 인력 구조조정 작업을 연장한 상태다.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은 이번 주 추가 부실규모 등을 포함한 실사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조선해양은 이 결과에 맞춰 권고사직 및 희망퇴직 등을 병행한 인적 구조조정을 실시할 방침이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6월부터 임원 감축을 추진해 기존 본사임원을 55명에서 42명으로 줄인 상태다. 이밖에도 유동성 확보 등을 위해 서울 다동 사옥을 포함한 부동산 자산 매각을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