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노동조합(위원장 현시한)이 채권단의 임금동결, 파업 중단 요구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23일 뉴스포커스가 이를 보도했다<이하 전문이다>.

▲ 사진출처: 포거스뉴스/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대표이사(오른쪽)와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전 대표이사(왼쪽)가 대화를 하고 있다

23일 산업은행은 거제에 내려와 대우조선 노조와 구체적인 자구계획안 등을 논의했다. 이날 협상에서 산은은 노조에 임금 동결, 파업 중단 등의 내용을 담은 동의서 작성을 요구했지만 노조 측에서 동의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보였다.

조현우 대우조선해양 노조 정책기획실장은 "이날 회의에서 산업은행은 임금 동결과 파업 중단을 하지 않는다는 동의서를 작성하지 않으면 자금 지원은 없다고 말했다"며 "정상화 시기에 대해 명확히 밝히지 않은데다, 대우조선 유동성 위기 원인이 노조에 있다는 뉘앙스의 발언은 부당하단 생각이 들어 동의서를 작성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산은 관계자는 "노조가 동의하지 않은 상황에서 채권단이 지원하는 경우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채권단의 자금 추가지원 결정을 잠정 보류키로 했다. 대우조선이 진행하는 자체 인력 구조조정 안이 미흡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포커스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