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지역사회를 강타하고 잇는 조선업종의 불황이 지역경제 전반은 물론 학생들의 진학률에도 영향이 미치고 있다.

경남 도내 산업수요 맞춤형 고등학교(마이스터고)인 거제공고의 내년도 입학 지원자는 작년보다 줄어든 반면에 삼천포공고 지원자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도교육청은 지난 10월29일 마감한 거제공고와 삼천포공고에 대한 2016학년도 입학전형 지원현황을 집계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거제공고

거제공고(정원 160명) 지원자는 지난해 224명에서 211명(정원외 1명 포함)으로 13명 감소했고, 삼천포공고(정원 100명) 지원자는 지난해 154명에서 166명으로 12명이 증가했다.

이에따라 2016학년도 입학경쟁률은 거제공고 1.31대 1, 삼천포공고 1.66대 1을 기록했다.

경남도교육청 관계자는 "조선 관련 학과만 있는 거제공고의 지원자 감소는 최근 조선산업 경기 불투명 언론보도 등과 관련 있는 것으로 보이며, 삼천포공고 지원자가 소폭 증가한 것은 산업 전망이 밝은 '항공산업과'가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