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로 8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대우조선 VLGC(초대형가스선)에 대해 무기한 작업중지 명령이 내려졌다.

11일 고용노동부는 대우조선이 건조하고 있는 VLGC 5척에 대해 작업중지를 명령했다.

이는 지난 10일 대우조선 옥포조선소 2도크에서 VLGC 건조 작업 중 화재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7명이 병원에 후송되는 사고가 발생한데 따른 것이다.

작업중지 명령이 내려짐에 따라 대우조선은 VLGC 작업장에 대한 위험요인을 파악하고 이에 대한 개선작업을 추진해야 하며 고용노동부는 대우조선의 이와 같은 조치가 사고 재발을 막기 위해 충분하다고 판단될 경우 작업중지 명령을 해제하게 된다.

하지만 이번 화재사고의 원인규명과 대책 마련, 개선작업 추진 등에 적잖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는데다 약 3개월 전인 지난 8월 말에도 같은 선종의 선박을 건조하다 화재사고로 9명이 사상자가 발생했던 만큼 이번 작업중지 명령이 언제 해제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8월 발생한 화재사고에서는 2명이 사망하고 7명이 경상을 입었으며 대우조선은 이 사고 이후 8일간 작업이 중단된 채 안전조치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