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요트협회(회장 김병원)가 지난 7일 발생한 이순신장군배 요트대회에 참가했던 선수가 충동사고로 숨

김병원 회장

진 사고와 관련해 문제점과 개선책을 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협회는 국제대회 시 사망사고가 2014년에 이어 2015년에도 일어난 것은 대단히 큰 문제 가 있음을 시사하고 있어 이런 관점에서 문제점을 짚어보고 개선책을 마련해야 할 것임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문제점으로는 국제대회 규모에 맞지 않는 좁은 경기수역을 들었다. 국제대회로 규모가 커졌는데도 경기수역은 그대로인 것은 큰 문제점이라는 것. 수로가 좁아서 택킹(풍상으로 방향전환)과 자이빙(풍하로 방향전환)을 자유자재로 할 수 있어야 하는데 수로가 좁 다는 것은 요트끼리의 충돌이 불가피하다는 이야기다.

경기수역이 관광유람선과 고기잡이 어선들, 그리고 각종 운반선이 많이 다니는 곳으로 해경에서 통제하기가 용이한 곳이 아니다. 2014년보다도 더 많은 구조정과 안전요원들이 승선하고 있었지만 인명사고를 막지 못했음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

또한 참가선수들의 안전 불감증도 문제다. 경기 중에 일어날 수 있는 여러 가지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라이프 자켓은 필히 착용해야 한다. 귀찮다는 이유로 목숨과 바 꿀 수 밖에 없는 사고를 자초했다고 생각된다고 지적했다. 경기 전에 안전교육과 라이프 자켓을 필히 착용하라는 지시를 강하게 해야 하며, 해상에서도 지적을 하여 처벌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참가하는 선수들의 실력도 문제다. 상금이 많이 걸러 있기 때문에 대회에 참가할 능력도 안 되는 선수들이 출전하므로 사고의 위험을 안고 있다고 생각된다. 사전에 능력을 평가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 마련이 필요하다고도 말한다.

경기를 운영하는 대회조직위원회 구성에도 문제가 있다. 대회운영요원들의 능력이 부족하여 대회 참가자들로부터 많은 도전을 받고 있다. 대회운영요원들에 대한 철저한 사전교육과 위험 상황 돌발 시 조치할 수 있는 능력(국제심판 자격자)을 갖춘 요원들로 구성해야 할 것이다.
이순신장군배국제요트대회는 이순신장군의 승첩지인 거제, 통영, 고성, 남해, 진해 등지로 순회하면서 대회를 개최하는 것으로 약속을 했는데, 경기수역이 좁은 통영에서만 개최하므로 두 번의 인사사고는 인재로 새로운 대안을 마련해야할 것이다. 특히 경기수역이 넓은 거제시, 남해군, 고성군, 창원시 등지로 순회하면서 대회를 개최하는 길만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국비5억, 도비3억, 시비 2억원으로 10억원을 들여 국제대회를 개최하면서 두 번의 인사사고로 인해 대회가 중간에 취소되어 참가자들에게 실망을 안겨주는 일이 다시 는 있어서는 안 될 일이다. 국제적인 망신이라는 것.

10억원을 투자하면 50억원 이상의 기대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판단이 되는데 인사사고로 인해 대회가 취소된다면 국제적으로 대회조직위원회와 개최지에 대한 불신으로 기대되는 효과는 전여 없을 것이다.

 이순신장군배국제요트대회 두 번의 사고 당사자가 거제인(여성, 남성)이라는 사실이 더욱 놀라운 일이다. 거제인 출신이라 그런지, 두 분의 영혼을 달래드리기 위해서라도 내년 대회는 거제시에서 개최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또한 지부협회의 균형적인 발전을 위해 많은 전문가들의 의견을 받아서 강력히 건의한다고 말했다

<보도 기사문 중 발췌>

이순신장군배국제요트대회 경기도중 요트끼리 충돌, 1명이 숨지는 사고 발생 지난 7일 오후 1시 40분경 한산도 앞바다에서 이순신장군배국제요트대회 경기도중 요트끼리 충돌하여 1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대회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대회 중 비진도와 척포, 학림도사이 해상에서 요트경기가 한창인 가운데 마린코스호(한국국적, 9명 승선)가 라블레타호의 좌현선미를 충돌해 라블레타(한국국적, 9명승선)에 타고 있던 신모씨(43, 거제시 능포동, 신문배급소 소장)가 바다에 빠졌다. 익수자의 구출은 러시아 선적의 포튠호 선수 2명이 바다에 뛰어들어 직접 구조하고 안전선박으로 급히 육지로 이송했으나 119로 병원으로 옮기던 중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날 사고는 대회 중 요트끼리의 충돌로 일어난 사고로 익수자의 구출까지 채 10분밖에 걸리지 않는 등 구출에 전력했으나 신씨가 사망해 조직위는 애통해 하고 있다. 사고 발생 후 대회조직위는 급히 회의를 소집, 대책을 논의한 결과 대회는 종결처리하고 다음날 대회는 모두 취소했다. 또한 사고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상임부회장과 부회장들을 사고대책위원회로 임명하고 사고수습에 나섰다. 조직위는 유족 측에게 사고경위를 설명하고 장례절차와 보상 등에 대해 협의에 들어갔다. 통영해양안전서는 사고를 낸 요트와 사고요트, 구조자 등을 대상으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 그러나 물에 빠진 신씨가 라이프자켓을 입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조직위는 스키프 미팅을 통해 라이프자켓을 보관하고 착용토록 독려하고 사전교육과 대회가 열리는 현장에는 안전요원을 예년보다 많은 숫자로 배치했으나 연이어 사고가 발생하자 망연자실하는 분위기다. 조직위는 “대회 중 요트끼리의 충돌은 일어날 수도 있으나 사망사고가 발생한 점에 안타깝게 생각한다. 대회는 종료하고 다음날 대회는 모두 취소하고 사고대책본부를 꾸리고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조직위와 유족 측과 협의가 잘 되어 장례절차에 따라 통영에서 장례를 치루 것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한편, 조직위는 사고를 대비해 대인최대보상 1억원에 달하는 해상보험에 가입해 놓은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