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림터 경관

지난 11일 수요일, 거제옥포고등학교(이하 옥포고) 동아리 나누리가 주최하는 '나눔카페'가 울림터에서 열렸다.
 
이번 '나눔카페'는 '독서와 함께하는 자유시간', '낭독 콘서트 및 퀴즈 시간', '기부 책 바자회' 순으로 2시부터 6시까지 진행되었으며, 옥포고 학생들을 비롯한 모든 시민들을 대상으로 운영되었다.
 
한편, 이번에 나누리가 주최한 '나눔카페'는 작년 옥포고 동아리 '나랏말싸미'가 한글날 열었던 '책사랑 및 낭독의 힘' 행사를 이어서 열린 행사였다.

▲나눔카페 낭독 콘서트 및 퀴즈 시간

나눔카페의 첫 순서는 '독서와 함께하는 자유시간'이었다. 이 시간엔 자유시간을 가지면서 음료, 다과도 함께 즐길 수 있었는데, 책 기부 시 무료로, 기부를 하지 않을 시에는 1000원으로 가래떡, 핫초코, 커피 등의 다양한 음식들을 무제한으로 제공받을 수 있었다.

다음 순서로는 '낭독 콘서트 및 퀴즈 시간'을 가졌다. 나누리 학생들은 소시민'에 대한 시, 영화, 책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감상평, 구절들을 낭독하였으며, 나누리 학생들뿐만 아니라 옥포고 학생들이 피아노 연주, 노래를 선보이는 시간도 가졌다.

그리고 이 순서에는 낭독 콘서트와 동시에 퀴즈 시간도 있었는데, 나누리 학생들이 발표한 책, 시 등에 대한 퀴즈들을 맞추는 시간이었다. 마지막 순서는 '기부 책 바자회'였다.

행사 참가자들이 당일 기부한 책뿐만 아니라 지난 며칠 동안 옥포고 학생들이 기부한 책들도 함께 팔았다. 그리고 기부 책 바자회를 비롯한 여러 활동들로 얻은 수익금 전액은 이웃을 위해 나누리의 이름으로 기부했다.

▲나눔카페에 참여한 학생들

이번 나눔카페를 주최한 동아리 나누리를 담당하고 있는 최영미 선생님은 "작년에 이어 나눔카페에 친구들, 부모님들이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지역의 소중한 자리를 빌려 옥포고 학생들 스스로 도서 바자회와 낭송의 밤을 열어 기특하기도 하고 자랑스럽습니다. 항상 책을 통한 나눔을 앞서서 실천하는 옥포고의 나누리가 되었으면 합니다."라며 이번 행사에 참여한 분들에 대한 감사와 앞으로의 바람을 전했다.

또한 이번 행사에 참여한 옥포고의 한 학생은 "친구들을 통해 나눔카페를 알게 되어 이번에 참여하게 되었는데, 애초 예상보다 더 열심히 행사를 준비한 친구들 덕분에 즐거웠다. 그리고 발표, 경품 추첨부터 책 나눔까지 다양한 경험들을 이번 행사를 통해 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전했다. 

그리고 나누리의 회장 김초원 학생은 "낭독회 준비를 더 열심히 했어야 했는데, 하지 못한 점이 아쉬웠지만 다들 침착하게 잘 해주어서 고마웠고 최영미 선생님께서 바쁘셔서 오래 못 계신 점이 조금 아쉬웠다.  시간을 내줘서 이번 행사에 참여해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했고 나 또한 이번 행사로 정말 즐거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가 열린 울림터는 거제시 양정동에 위치한 거제 울림교회에 있는 자선카페이다. 울림터에서는 교회에서 주최하는 울림 콘서트, 기부 카페 등 여러 행사들이 자주 열리며, 교회 자체에서 진행하는 행사가 아니더라도, 행사의 목적과 취지가 자선카페라는 울림터의 운영 목적에 부합한다면 울림터를 빌릴 수도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