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관련 기획연재 1973년에 거제시 옥포만 아주동에 “대한조선공사”로 설립되어 지금의 대우조선해양으로 상호가 변경된 후 조선해양 분야의 초 인류기업이 되었지만 결과적으로 오늘 날 국민기업 이 되어 버린 대우조선해양의 미래는 곧 이 지역의 미래이자 동시에 국가의 미래다.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세계적인 해운선사인 머스크가 경영난을 타개하고자 이미 대규모 감원 등 긴축 경영으로 돌아서고, 조선경기의 불황으로 최근 인한 16년 만의 최저 물량수주와 최대의 적자발생, 아울러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박인 '트리플-E' 6척을 구매하려던 당초 계획도 취소 등으로 대우조선해양은 심각한 경영상의 위기를 맞으면서 약 4조2000억 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받아야만 회생이 가능한 형편에 처해 있다.   이에 지역언론으로서는 최초로 거제타임즈의 박춘광 사장 거제시발전연구회 황영석 회장이 대우조선해양이 국가경제와 거제지역의 경제에 미치는 크나 큰 영향으로 보아 전 국민들과 거제시민들에게 초미의 관심사가 된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전반적인 조명과 정상화 방안 그리고 지역민들의 바램과 요망을 아래와 같은 기획연재를 통해서 규명해 보고자 한다. <편집자> 총론 1. "조선산업의 위용(偉容)과 현안(懸案) 그리고 전망(展望)" ​서론 2. 대우조선해양, 과연 무엇을 하려는가? 본론 3. 대우조선해양의 짜고 치는 방만 경영 4. 이익보다 손실이 많은 대우조선의 마이너스 경영 5.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전문성이 없는 채권단의 처방 결론 6. 대우조선해양의 경영 정상화 방안 지역시민들의 관심사 7. 대우조선해양과 지역경제 8.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바람과 요망 등의 순서로 기획연재를 실을 예정이다. 독자제현의 많은 관심과 격려를 바랍니다.      거제타임즈 박춘광 사장, 거제시 발전연구회 황영석 회장 올림

                    ③ 대우조선해양의 짜고 치는 방만 경영
                                                                           거제시 발전연구회 회장 황영석 
최근 국내 조선업계 지난달 수주량은 16개월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그런 가운데 대우조선해양은 올 상반기에 해양 플랜트 사업 부실 등으로 3조 원대의 손실을 기록했다.
  
만약 대우조선해양이 삼성중공업처럼 그룹회장이 존재해 있었다면 이런 일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나 수조 원의 손실을 낸 기업이 기업경영의 혁신은 당연하나 마치 배를 산으로 몰아가는 듯한 경영을 하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전문 경영인 출신을 더 선호할지도 모른다. 
   
또 대우조선해양이 2000년 산업은행 자회사가 된 이후 국가정보원 간부, 고위 관료 출신 등 60 여 명이 고문·자문역·상담역 같은 자리를 차지하여 매년 수천만~수억원의 급여를 받아갔는데 당시 이런 길을 터준 산업은행과 대우조선해양의 모순과 허점이 오랫동안 존재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적자기업으로서 국민의 혈세인 국가의 지원금으로 기업이 운영되고 있음에도 최근에야 60여 명 중 일부의 고문·자문역·상담역을 정리했다지만, 부실 경영책임을 묻는다는 명목으로 임원 25%를 내보냈고, 부장급 이상 간부 약 400명을 희망퇴직·권고사직 형태로 구조조정을 한다는 목소리만 높으나, 더 중요한 경영정상화의 방안은 보이지 않는다.
   2001년부터 2006년까지 6년간 CEO였던 정성립 현 사장은 이번 추석을 맞아 노조에 대한 선심과 배려인지 노조원 1인당 900만원 정도를 보너스 개념의 격려금을 勞使가 합의했었다.
  
다시 말하면 대우조선해양 勞使가 직원 1명당 '위기 극복을 위한 격려금'이란 명목으로 기준임금의 250%(평균 525만원), 임금협상 타결 축하금 등으로 230만원, 회사 주식 150주(약 100만원)를 주기로 하는 등으로 누이 좋고, 매부 좋고 식의 임금협상을 타결했다.
  
정성립 사장이하 대우조선해양의 경영진은 언제까지 이런 방만한 경영을 해야 하나?
  
대우조선해양의 모습은 정성립 사장을 비롯한 최고 경영진이 읍참마속(泣斬馬謖)의 교훈이 없다보니, 노조도 '우리 몫도 챙겨 보자'며 덤벼드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로서 지금 '주인 없는 회사'의 깡마른 몸통에서 노사가 경쟁하듯 살덩이를 뜯어먹고 있는 상황이었다.
  
그리고 이런 경영진과 노조의 모습은 회사를 누가 더 빨리 망하게 만드는지 다투는 꼴인 셈이다.
  
그동안 경영진은 약 60명의 고문·자문역·상담역을 정리하지 않아 매년 1인당평균 9천만원에 달하는 연봉의 지출과 혈세를 퍼부어야 하는 국민기업에 도(道)에 넘치는 勞使합의는 곧 정성립 사장의 소위 누이 좋고, 매부 좋고 식의 방만한 경영이며, 이와 같은 경영여건은 현 대우조선 勞使가 '3조 적자 회사'를 각각 누가 더 빨리 망하게 하느냐의 경쟁일 뿐이다.
       
국가의 돈은 먼저 본 사람이 임자이다. 는 말이 있으나 이런 사고(思考)는 시정되어야 한다.
  
국회와 재경부는 이런 대우조선해양 사장과 경영진의 방만한 경영을 용인해서는 안되며, 대우조선해양에 대해 직접적인 책임이 있는 한국산업은행에 대해 감독을 더 강화해야 한다.
  
특히 국회는 국가의 재정지원인 혈세를 낭비하지 않도록 총리실 산하 별도의 테스크포스팀을 구성하도록 하여 대우조선해양과 한국산업은행의 구조조정본부 등의 경영진에 대해 추가적인 면밀한 직무감사와 구체적인 시정 후에 정상화를 위한 재정지원에 나서야 한다.<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