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능포동 앞바다에 설치해 둔 대구잡이 호망에 길이 1m 15cm, 무게 33kg짜리 초대형 다금바리가 잡혀 화제다. 길이 1m가 넘는 다금바리는 아주 드물게 잡히는데, 이번에 잡힌 다금바리는 어른 35명이 동시에 먹을 수 있는 양으로 가격도 수백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승포동 청포횟집 수족관에서 유유히 헤엄치는 이 다금바리는 어른 팔뚝보다 큰 농어나 참돔이 새끼로 보일 정도로 그 크기가 대단하다.

지난 28일 거제 앞바다에서 대구잡이 그물에 들어온 초대형 다금바리는 길이 1m가 넘는 것으로 1년에 한두 마리가 잡힐까 말까할 정도로 아주 보기 드문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장승포 청포횟집 수족관에 있는 초대형 다금바리

다금바리는 뚜렷한 줄무늬 때문에 바다의 호랑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주로 수심 100~140m 깊은 바닷속에 살고 있어 낚시나 그물로는 쉽게 잡히지 않는 귀한 어종이다. 베트남 하롱베이 깊은 물에서 양식되는 어종으로 여행객들의 입맛을 맞추는 어종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최병호  청포횟집 대표는 “볼 쪽에 아가미 쪽에 목살 배 등쪽에 그렇게 부위별로 아주 음미를 해가면서 먹는 생선이 바로 정말 귀한 다금바리 생선이죠.”

이번에 잡힌 초대형 다금바리는 어른 35명 정도가 충분히 먹을 수 있다는 게 횟집 주인의 설명이다. 귀한 어종인 만큼 다금바리의 몸값도 수백만원에 이는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SBS, TV조선 등에서도 방영을 했다.

28일 새벽 저인망에 걸린 것을 어부가 건져내 경매로 넘긴 것을 이 횟집에서 구매했다. 거제에서 다금바리가 잡힌 것은 3년 만이며 이 정도 크기가 잡힌 것은 60년만이라 전해지며 최 대표는 "보는 순간 귀한 고기인 것을 직감하고 구입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금바리는 볼살, 아가미살, 뱃살, 대창 등이 맛이 좋고 살 색깔도 소고기 마블링처럼 곱다"며 "이 정도 크기라면 넉넉잡아 3~40인분은 대접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금바리는 농어목 물고기의 일종으로 등지느러미는 1개, 몸통은 은색으로 주로 모래펄 바닥이나 암초지역에 살며 보통 1ｍ까지 자라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