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최근 대규모 손실에도 차입금 및 회사채 등을 정상적으로 상환하며 채무불이행(디폴트) 우려를 불식시키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11월 만기 회사채 3000억원을 지불일자까지 정상적으로 상환했다고 7일 밝혔다.

당초 대우조선해양은 해양플랜트 프로젝트 손실로 올해 3분기까지 4조2000억원의 적자를 낸 후에도 추가부실 등이 우려돼 왔다. 적자로 인해 조선소 운영이 힘든 데다 선박건조를 위한 기존 금융권 차입금 등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7월 회사채 2000억원에 이어 지난달 3000억원도 만기일자까지 상환했다.

아울러 오는 2016년 4월과 9월 만기인 장기 기업어음(CP) 각각 3000억원과 4000억원 등 총 7000억원도 만기일까지 정상적으로 상환한다는 계획이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200억 달러 상당의 해양플랜트 수주잔량 중 약 80%가 내년 인도될 예정”이라며 “내년 차입금 상환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비핵심 자산 및 자회사 매각 및 정리, 희망퇴직 실시 등 조기 경영정상화를 위해 자구계획을 충실히 이행 중”이라고 덧붙였다.<EBN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