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곡초등학교(교장 엄태철) 6학년에서는 초등학교를 마무리하며 나눔을 배우는 여러 가지 교육활동을 펼치고 있다. 새로 개교한 학교의 첫 번째 졸업생으로서 뜻깊은 일을 하고자 하는 6학년 학생들의 바램이 여러 가지 활동으로 진행되고 있다.

실과 수업시간을 이용하여 『신생아 살리기』모자 뜨기 캠페인에 참여하였으며, 학교 텃밭에서는 고구마와 무를 심고 가꾸는 활동을 하였다. 1년 동안 텃밭에서 키운 고구마를 3~6학년 학생들이 함께 나누어 먹으며 선후배의 마음을 전하였고, 무로 김장을 해서 내곡초와 자매결연을 맺은 사회복지시설에 전달할 예정이다.
1회성 행사가 아닌 미리 준비하고 계획하며 나눔을 실천하는 6학년 학생들은 “ 처음에는 우리가 키운 고구마를 많이 못먹는 게 아닌가 해서 조금 싫은 생각도 들었지만 동생들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고는 뭔가 뿌듯한 일을 한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아졌다.” “처음에는 모자 뜨기가 힘들어서 그냥 돈으로 성금을 내고 싶다 생각했는데 힘들게 완성되는 모자가 신생아의 생명을 살릴 수 있다는 생각에 정말 행복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점점 각박해져가는 현실 속에서 내곡초 6학년들의 이런 활동들이 진정한 나눔을 실천하는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학생이 주인이 되는 학생자치활동

또  내곡초등학교는 3월부터 학생들의 학교 생활을 스스로 돌아보고 자율적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다모임을 학년별로 진행하고 있다. 모두다 모인다는 뜻인『다모임』에서는 학년별로 주제를 정하여 달마다 진행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서 <바라보는 학생>이 아닌 <참여하는 학생>으로 학생들이 변하는 모습을 보였다.
 
4학년 한 학생은 “내가 다모임에서 얘기하고 건의하는 내용이 이루어져서 다모임에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다모임에서 시작된 학생들의 활동은 다른 방면에서도 주체적인 활동을 보였다. 5학년 학생들은 바른 말을 쓰면 좋겠다는 뜻으로 표어를 만들어서 붙였고, 4학년 학생들은 실내생활에 대해 스스로 지켜야 할 일들을 학교 곳곳에 붙이기도 했다.
 
이렇게 학생들이 학교의 주인으로 참여하는 모습들을 통하여 학생들의 자치활동이 더욱 활성화되어 주체적으로 참여하는 학생들의 모습을 기대해본다.